[전문] 표절 의혹 아이유 '좋은 날'·'분홍신' 작곡가 "타인 곡 참고·염두 NO"

강민경 2023. 5. 11. 16: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곡 '좋은 날', '분홍신'을 작곡한 작곡가 이민수가 표절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어제 오후 제가 작곡한 아이유의 두 곡, 좋은 날과 분홍신이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민수 작곡가는 "그 누구의 마음에도 아이유를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의 마음에, 특히 아이유의 마음에도 분홍신과 좋은날의 저작자로서 상처를 남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라고 바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아시아=강민경 기자]

아이유 /사진=텐아시아 DB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곡 '좋은 날', '분홍신'을 작곡한 작곡가 이민수가 표절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민수 작곡가는 11일 "오랜만에 드리는 인사가 어려운 이야기의 시작이어서 무거운 마음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어제 오후 제가 작곡한 아이유의 두 곡, 좋은 날과 분홍신이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민수 작곡가는 "분홍신은 발매되었던 2013년에 문제에 관해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했었고 더 이상의 견해는 무의미하여 자제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확대, 재생산을 넘어 도를 넘는 아티스트에 대한 비난에 조심스럽게 글을 적어 남깁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저는 좋은 날 그리고 분홍신을 작업할 때 타인의 곡을 참고하거나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민수 작곡가는 "그 누구의 마음에도 아이유를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의 마음에, 특히 아이유의 마음에도 분홍신과 좋은날의 저작자로서 상처를 남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라고 바랐다.

아이유 /사진=텐아시아 DB



앞서 아이유가 표절 혐의로 고발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매일경제는 일반인 A씨가 아이유를 지난 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A씨의 고발장 일부에는 "해당 곡들이 원저작물과 멜로디, 리듬, 코드 진행까지 동일한 경우가 많으며, 특히 '좋은날'과 '분홍신'의 경우 일반이 듣기에도 상당한 유사성을 갖고 있다"며 "전체 음악의 분위기와 정체성을 끌어내고, 청중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해당 곡의 청취 여부를 결정하는 부분인 도입부 부분의 표절이 6곡 모두 의심된다"고 적혀 있다.

고발 대상이 된 아이유의 노래는 '분홍신' '좋은날' '삐삐' '가여워' '부(Boo)' '셀러브리티(Celebrity)' 총 6곡이다. 아이유는 '셀러브리티' 작곡에, '삐삐'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분홍신'은 2013년 발매 당시 독일 밴드 넥타(Nekta)의 '히어스 어스(Here's us)'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며 한 차례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아이유 소속사 DEAM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현재 정식으로 수사기관으로부터 연락받지 못했으며 기사를 통해 고발 사실을 처음 인지하였습니다. 언론에서 언급한 고발장 내용 또한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고, 그 내용을 파악 중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지속해서 왜곡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이들은 아티스트는 물론, 소속사 스태프와 그들의 업무처, 지인들까지 정신적·언어적 폭력을 가하며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악의적인 내용으로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며, 이는 강력한 법적 조치 대상임을 강조 드립니다. 당사는 인격 모독 및 명예훼손 등 악성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게재하는 범죄 행위를 자행하거나 허위 사실을 재생산할 경우,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아이유의 '좋은 날', '분홍신' 작곡한 작곡가 이민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드리는 인사가 어려운 이야기의 시작이어서 무거운 마음입니다.

어제 오후 제가 작곡한 아이유의 두 곡, 좋은 날과 분홍신이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분홍신은 발매되었던 2013년에 문제에 관해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했었고 더 이상의 견해는 무의미하여 자제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확대, 재생산을 넘어 도를 넘는 아티스트에 대한 비난에 조심스럽게 글을 적어 남깁니다.

저는 좋은 날 그리고 분홍신을 작업할 때 타인의 곡을 참고하거나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습니다.

그 누구의 마음에도 아이유를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의 마음에, 특히 아이유의 마음에도 분홍신과 좋은날의 저작자로서 상처를 남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