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솜방망이 징계 논란에 "혹독한 비난, 선당후사 참작은 기본..민주당은 뭐하나"[박영환의 시사1번지]

이상환 2023. 5. 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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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을 일으킨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솜방망이 징계가 내려졌단 야당 의원들의 비판과 관련해 지나치게 혹독한 비난이란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잇단 설화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과 달리 태영호 의원은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태 의원이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는 일종의 거래를 통해 징계 수위를 낮췄다는 비판이 정치권 일각에서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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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을 일으킨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솜방망이 징계가 내려졌단 야당 의원들의 비판과 관련해 지나치게 혹독한 비난이란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잇단 설화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과 달리 태영호 의원은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태 의원이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는 일종의 거래를 통해 징계 수위를 낮췄다는 비판이 정치권 일각에서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오늘(11일)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혹독한 비난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 정치인들도 비슷하게 언급을 하시는 것 같은데 대통령실이 나서서 고발하지 않느냐 하는데 수사에 실익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단 둘이 나눈 대화를 어떤 방식으로 입증하고 증명해 낼 것인가. 그 당시 전화통화를 했던 것도 아니고 휴대전화 녹취도 불가능한 상황일 텐데 애당초 그런 일들로 정치적 폭발력을 키우는 것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문제를 키우는 정치적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태 의원이 최고위원 되려고 기탁금 4천만 원 내고 꽤 오랜 기간 동안 전국을 돌면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 마지막 4등의 위치로 최고위원이 됐다. 여러 구설수에 올랐지만 본인이 최고위원 자리를 내려놓는 선택이 쉬웠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절절하게 본인 스스로 갖고 있는 감정들을 담아서 이른바 당을 위해 선당후사의 모습들을 보이는 기자회견이었다고 생각한다. 윤리위 징계 절차가 들어가게 됐던 건 그 사람의 말과 행동으로 당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징계를 하려고 했는데 이 사람이 본인이 갖고 있는 가장 중요한 걸 내려놓으면서까지 당을 위해서 헌신하겠다고 하면 그런 내용들을 참작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도덕적 기준을 한껏 높여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최고위원까지 징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민주당 돈봉투 사건, 김남국 코인 등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무엇하고 있는지, 비판하고 있는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다시 한번 묻는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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