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정號 한국암웨이, 작년 총매출 1조2186억 '사상 최대'…비결은

기사내용 요약
'암웨이 플라이휠' 장기 지속 가능 성장 전략 주효
두피케어 솔루션 등 신제품 판매 호조

배수정 한국암웨이 대표이사(오른쪽)가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암웨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건강보조식품·정수기·화장품·세탁세제 등 판매 업체인 한국암웨이가 배수정 대표 취임 이후 실적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2021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지 1년 만에 이를 다시 넘어선 것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암웨이는 지난해 총매출액이 1조218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93억원으로 1.4% 늘었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하는 등 선방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암웨이는 배 대표가 취임한 첫해인 2020년에는 1조12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2019년(1조1321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역성장을 했었다.

그러나 이후 본격적인 장기 성장 전략을 수립하면서 2021년엔 역대 최대 매출인 1조2048억원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지난해에도 1조2186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다시 경신하는 등 외형을 키웠다.

한국암웨이 측은 이와 같은 성장의 배경으로 기업 운영과 제품 혁신 두 가지를 꼽고 있다. 먼저 기업 운영 측면에서 '암웨이 플라이휠(Amway Flywheel)'이라는 장기 지속 가능 성장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카카오 플랫폼 활용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해 초기 사업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건강 및 웰니스를 테마로 한 커뮤니티 활성화로 지속적인 동력을 불어 넣는 한편, 지속적인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리더들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와 더불어, 제품 혁신이 가속화 됐다. 전 세계 지사 중 최초로 출시한 메타버스 스마트 바이크 '25센트 라이드'의 성공과 더불어, '먹고 빗고 쓰고 바른다'는 컨셉으로 새롭게 선보인 두피케어 솔루션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 규제 샌드박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됐던 소분형 건기식 솔루션 '마이팩'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인 '마이랩'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한국암웨이는 지난해 배당금 713억4411만원을 지급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48.3%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 증가액의 상당 부분은 영업외 수익에서 나왔다. 지난해 이자수익·외환차익 등을 합한 영업외 수익은 전년대비 288.1% 증가한 137억1816만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이자수익이 고금리 영향으로 전년대비 140.6% 늘어난 12억1838만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암웨이는 올해도 기존 장기 성장 전략과 더불어 글로벌 웰니스 선도기업으로서 솔루션 기반의 제품 혁신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기존의 체중 관리, 두피 관리, 눈 건강 솔루션에 이어 올해에는 숙면, 혈당 관리 등 분야에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라며 "학계 및 산업계와의 협업을 통한 교차 분석과 연구를 통해 맞춤형 건기식 솔루션의 고도화를 지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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