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신혼 커플' 전기버스를 ‘웨딩카’로…반응 폭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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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전기버스를 웨딩카로 빌린 커플이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지난주 중국 중부인 허난성의 한 커플이 웨딩카로 전기버스를 빌렸다.
"환경오염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다"는 신부의 바람에 따라 웨딩카로 전기버스를 빌린 것.
버스 회사는 웨딩카로 쓸 버스의 번호를 '520'번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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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전기버스를 웨딩카로 빌린 커플이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지난주 중국 중부인 허난성의 한 커플이 웨딩카로 전기버스를 빌렸다. “환경오염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다”는 신부의 바람에 따라 웨딩카로 전기버스를 빌린 것.
이 같은 제안이 들어오자 버스회사는 처음에는 당황했으나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하고 축제분위기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버스 회사는 웨딩카로 쓸 버스의 번호를 ‘520’번으로 바꿨다. 우얼링이 워아이니( 我 爱 你 , 사랑해)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버스회사는 이뿐 아니라 버스에 각종 장식도 해주었다. 빨간 풍선 등 각종 장식으로 버스 내부를 도배했다. 춘제(중국의 설) 분위기가 나올 정도였다.
신랑은 “버스 회사가 너무 신경을 써주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버스 회사 덕분에 잊지 못할 결혼식이 됐다”고 말했다. 신부도 “장식이 너무 아름답다”며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다.
신혼 부부는 이 버스에 친구들을 태우고 시내를 질주했다. 친구들이 버스 좌석에 앉고 신랑과 신부는 버스 가운데서 노래를 부르는 등 친구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신랑의 친구가 이 같은 모습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중국의 SNS에 올리자 폭발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친환경적이다" "정말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중 한 누리꾼의 “이번 기회로 이 같은 방식이 유행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는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자 버스 회사는 앞으로도 이 같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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