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어떻게 짜요?"…AI 튜터, 사람보다 13.5배 많이 답해줬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코딩) 등 디지털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를 운영하는 엘리스그룹이 학습 보조 챗봇으로 도입한 'AI 헬피'를 통해 학습자들이 부딪히는 어려운 문제를 15만건 이상 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AI 헬피는 1750억개의 학습 파라미터(매개 변수)를 갖고 있는 GPT-3 기반의 학습 보조 AI 챗봇으로 지난 2월 첫선을 보였다. 3월에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내보내는 에러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해석해주는 에러 도우미 기능이 더해졌다.

추가 업그레이드를 통해 학습자가 어려운 코드나 에러 메시지에 대해 질문하면 문제에 맞는 최적화된 해결 방향도 제시한다. AI 헬피를 이용한 질의응답 수는 누적 15만건을 넘었다. 지난달에만 8만2000여건을 기록했다.

엘리스그룹 관계자는 "사람이 직접 응대하던 일대일 튜터 기능보다 빠른 피드백 속도가 이용량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러 도우미 기능도 사용량 증대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AI 헬피의 평균 피드백 속도는 단 11초다. 튜터 기능 대비 질의응답 수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며 최대 13.5배 이상 많은 질문에 대응했다. 현재까지 누적된 질문 수는 튜터 기능보다 6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답변 만족도도 높았다. 엘리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AI 헬피의 답변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4.2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단순히 문제를 풀고 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학습자 주도적으로 직접 실습하고 답을 찾아가는 학습 과정을 지향한다"며 "교육 실습 플랫폼을 비롯해 안정적인 AI 교육을 위한 클라우드까지 올인원 교육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최태범 기자 bum_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