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치 검사” 참여연대에 “文정부 권력에 ‘참여’하고 ‘연대’”

박진영 2023. 5. 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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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정치 검사"라고 한 참여연대에 "문재인정부 5년간 권력에 '참여'하고 권력과 '연대'했다"고 응수했다.

한 장관은 11일 "'참여연대 정부'라고까지 불렸던 지난 (더불어)민주당 정권 5년 내내, 참여연대가 순번 정해 번호표 뽑듯 권력 요직을 차지하면서 권력에 참여하고 권력과 연대해 온 것을 국민들이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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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권 5년 권력 요직 차지
중립적인 시민 단체인 척 어려워”
참여연대 “韓, 국민 보호하는 척”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정치 검사”라고 한 참여연대에 “문재인정부 5년간 권력에 ‘참여’하고 권력과 ‘연대’했다”고 응수했다.

한 장관은 11일 “‘참여연대 정부’라고까지 불렸던 지난 (더불어)민주당 정권 5년 내내, 참여연대가 순번 정해 번호표 뽑듯 권력 요직을 차지하면서 권력에 참여하고 권력과 연대해 온 것을 국민들이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1회 교정대상 시상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뉴스1
한 장관은 이어 “참여연대 출신으로 민주당 정권 요직이나 민주당 의원이 된 사람들을 한 번만 세어 본다면, 양심에 찔려서라도 지금처럼 중립적인 시민 단체인 척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면서 “5년 내내 한쪽 팀 주전 선수로 뛰다가 갑자기 심판인 척한다고 국민들이 속지 않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여연대는 전날 출범 1주년을 맞은 윤석열정부를 향해 한 장관을 1순위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참여연대든 누구든 의견을 주장할 수는 있습니다만, 왜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단체가 중립적인 시민 단체인 척하는지 모르겠다”며 “더 이상 참여연대를 중립적인 시민 단체로 생각하는 국민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고 맞받았다. 한 장관은 또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장관직을 계속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한 장관 화법을 빌려 이날 “장관이든, 누구든 시민 단체를 비판할 수는 있습니다만, 왜 검찰 기득권을 대변하는 정치 검사가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척하는지 모르겠다”고 한 장관을 비난했다. 이 단체는 또 “더 이상 한 장관의 법무부를 공정한 국가기구로 생각하는 국민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참여연대는 검찰 권력을 감시하고 사법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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