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레전드' 모드리치, 떠나는 바르사 전설에게..."맞붙어본 MF 중 최고! 즐거웠어"

오종헌 기자 2023. 5. 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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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바르셀로나와의 동행을 마친다.

바르셀로나는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부스케츠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르셀로나 1군에서만 15년째 활약 중인 부스케츠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 우승 6회 등 수많은 대회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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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바르셀로나와의 동행을 마친다. 이에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대표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도 작별 인사를 건넸다.


바르셀로나는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부스케츠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부스케츠는 지난 2005년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했다. 이후 바르셀로나 B팀을 거쳐 2008년부터 1군에서 주전으로 기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세계 최고 수준의 중원 조합을 구축했고,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 1군에서만 15년째 활약 중인 부스케츠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 우승 6회 등 수많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사비와 이니에스타가 떠난 뒤에도 부스케츠는 여전히 팀의 남아 중심을 잡았고, 현재는 감독이 되어 돌아온 사비의 지도를 받고 있다.


부스케츠는 2018년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 연장을 했다. 그 계약이 올여름 만료된다. 현재 부스케츠는 34살로 선수 생활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을 끝낸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걸 고려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리그 우승이 유력하기 때문에 마무리도 아름답게 할 수 있다.


결국 이별이 확정됐다. 부스케츠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바르셀로나 엠블럼을 달고 뛸 수 있어 영광이었고, 자부심을 느낀다.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이제는 때가 됐다. 나의 바르셀로나 여정을 함께 모든 동료들, 선수들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2013년부터 약 4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네이마르는 이 소식을 접한 뒤 "부스케츠, 네가 달성한 모든 업적에 찬사를 보낸다. 너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이 아름다웠고, 기쁨이었다. 너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앞으로 미래에도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상대팀 선수도 나섰다. 바르셀로나의 최대 라이벌 레알의 핵심 미드필더 모드리치다. 모드리치는 2012년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레알에 입단해 지금까지 뛰고 있다. 모드리치는 스페인 라리가 무대에서만 바르셀로나와 21차례 맞붙었다. 숱한 맞대결 속에서 부스케츠와도 승리를 두고 격돌했다.


이들은 각 나라를 대표해 경기를 한 경험도 있다. 부스케츠와 오랜 기간 함께 싸웠던 모드리치는 "내가 상대했던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 정말 즐거웠다"며 작별 인사를 했다. 모드리치는 레알에서 1년 더 머물 것이 유력한 상태다. 한편, 부스케츠의 다음 행선지 후보로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거론되고 있다.


사진=바르셀로나, 모드리치 SNS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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