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株 질주 멈췄나 … 전기차 시장 성장이 판가름 [MBN GOLD 증시기상도]
배터리셀·양극재 종목 주목을
美 빅테크 기업들 깜짝 호실적
AI株 전폭 투자로 상승세 기대
올해 4월 중순 이후 국내 증시 단기 조정 구간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2차전지 배터리 소재 관련주들의 차익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지수 영향력이 커진 종목의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1분기 실적 시즌 스코어에 따라 동일 업종에서 종목 간 차별화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5월 둘째주 이후에는 실적 시즌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종목 장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불확실성에 가파르게 가격 조정을 받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신성장 섹터 종목군의 가격 회복 시도와 2차전지 소재 종목을 대체하는 안전판 역할을 하는 업종으로 제약바이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AI·챗봇
미국 빅테크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졌다. 아마존, 구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애플까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나스닥지수를 견인했다. 이들 빅테크가 실적 발표를 통해 빼놓지 않고 언급한 미래 성장동력, 핵심 신사업이 바로 AI다. 일각에서는 AI 발전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오히려 관련 기술 개발과 전폭적인 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연초 급등 랠리를 펼친 후 가격 조정을 받을 종목군을 다시 관심 있게 지켜보자.
로봇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던 로봇 업종이 다시 살아날 준비를 하고 있다. 실적 불확실성이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된 상태이고, 대기업의 투자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 자동차와 배터리 업종의 공격적인 설비투자와 함께 스마트팩토리, 협동로봇 등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와 협동로봇, 정밀 감속기 국산화 기업 등에 대해서는 단기 반등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트레이딩 차원의 접근이 가능해 보인다.
2차전지
연초 이후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의 폭등세 이후 2차전지 소재 종목은 단기 조정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 매물과 주가 고평가에 대한 논란 등이 소재 업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소로 보인다. 다만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성과 해당 기업의 실적 증가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조정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5월 중순까지는 일부 가격 조정과 기간 조정 과정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핵심 양극재 종목과 배터리셀 기업 등에 관심을 기울여볼 만하다.
제약바이오
미국암연구학회(AACR) 이후 단기 조정을 받았던 제약바이오 업종이 다시 학회 모멘텀이 살아날 전망이다. 5월 바이오인터내셔널컨벤션(바이오USA) 행사와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모멘텀이 주가에 서서히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ACR이 끝난 후 대부분 제약바이오 종목이 가격 되돌림 조정을 강하게 받은 만큼 다시 저점을 공략해볼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 특히 연초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와 최근 AACR을 거치면서 임상 결과물이 검증된 기업과 추가 기술 이전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 위주로 선별적인 접근을 고려해보자.
엔터
1분기 실적 시즌에 주목받은 업종 중 하나가 엔터다. 강력한 실적 모멘텀과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재평가되는 구간이다. 특히 5월은 주요 아이돌그룹 컴백이 다수 예정돼 있고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앨범 발매, 월드투어 등 일정을 감안하면 당분간 실적 상승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주가가 추세적으로 오르면서 다소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적이 성장하는 속도가 주가의 밸류 부담을 충분히 상쇄하고 남을 정도라고 판단된다.
[김영민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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