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불씨 그대로 두면 안돼" 두나무, 청년 신용회복 지원 확대

2023. 5. 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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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4억 이어 올 26억 투입
신용회복위원회, 사회연대은행과 공동으로 청년들을 지원하는 '두나무 넥스트 드림' 사업.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신용회복의 사각지대' 청년 계층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생활고 등의 이유로 학자금 대출을 장기 연체한 청년과 채무 변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대상이다.

두나무는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학자금 대출의 장기 연체자를 지원하는 '두나무 연계 신용회복지원사업'을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다.

만 39세 이하 청년 장기 연체자 중 재단의 분할상환 약정을 1년 이상 유지하면서 학자금 대출을 성실하게 상환한 대출자가 대상이다.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며 사회적 배려 계층에는 상환 요건을 30% 이상 완화했다. 지난해 3352명에게 약 34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총 26억원 규모의 예산을 배정했다. 전액 두나무 기부금으로 충당되며 5년간 시행될 예정이다.

또 신용회복위원회, 사회연대은행과 공동으로 청년들을 지원하는 '두나무 넥스트 드림'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긴급 생계 대출, 재무 컨설팅, 사후 관리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제공해 생계 부담을 완화하고 건전한 금융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사업의 재원은 두나무가 앞서 발표한 루나 거래 수수료 환원 계획에 따른 기부금이다. 두나무는 지난해 테라 사태 당시 업비트에서 발생한 루나클래식 거래 수수료 수익 약 66억원을 투자자 보호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의견에 따라 이 중 30억원을 공익 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미래 사회의 주역인 청년층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속하지 못하면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를 사회적 문제로 바라보고 예방책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성아 엠블록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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