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은행주 급등락 … 레버리지 투자 주의를 [미국주식 원포인트 레슨]
Q. 현재 진행형인 미국 지역은행 위기, 금융주 투자 시 유의할 점은.
A. 지난 1일 JP모건체이스가 파산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하면서 시그니처은행,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과 함께 지난 3월부터 계속되어 온 지역은행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
하지만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자 지역은행의 재무상태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불거졌다. 동시에 팩웨스트뱅코프가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리고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 역시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지자 지난 4일 하루에만 두 지역은행의 주가는 각각 50.62%, 38.45% 폭락했다.
반면 지난 5일 백악관이 공매도 동향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언급하고, JP모건이 3개 지역은행의 투자 의견을 상향하면서 지역은행주가 전반적으로 급반등했다.
팩웨스트뱅코프가 81.70% 상승했고,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도 49.23% 폭등했다. 또 JP모건이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비중 확대'로 2단계 상향한 자이언스뱅코프는 19.22% 급등했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한 코메리카와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는 각각 16.76%, 49.23% 급등했다.
최근 지역은행주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지역은행 종목을 비롯해 은행주를 담고 있는 일반 상장지수펀드(ETF)뿐 아니라 레버지리·인버스 ETF를 매매하는 투자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변동성이 확대되면 수익을 거둘 기회가 늘어나지만 더불어 손실을 입을 확률도 높아진다. 따라서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경우 보유 개념이 아닌 매매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며 매수 후 당일 매도가 바람직하다. 특히 디렉시온데일리 리저널뱅크 불 3X 셰어스 ETF(DPST), 상장지수증권(ETN)인 마이크로섹터 US 빅 뱅크 인덱스 3X 레버리지 ETN(BNKU), 마이크로섹터 US 빅 뱅크 인덱스 3X 인버스 레버리지 ETN(BNKD) 등 3배 레버리지 상품은 사전에 정해놓은 가격에 맞춰 기계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예기치 않은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해서 미 국채 ETF를 포트폴리오에 일부 담는 것을 고려해야 하겠다.
[안석훈 키움증권 리테일총괄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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