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태영호·김재원 징계'에 "윤리위 결정 존중해야"

"김기현 옹졸해" 홍준표 발언에 "그런가보다 듣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3.5.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이밝음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태영호 의원·김재원 최고위원 징계에 대해 "윤리위에서 나름대로 많은 고심 끝에 나온 결론이니까 저희 당으로서 당연히 그것을 존중하고 처리해야 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태영호 의원이나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연락 온 것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런 말씀은 별도로 드리지 않겠다"며 "개인 신상 관련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도부가 초반에 결정을 내렸어야 했다'는 지적에는 "징계를 지도부가 결정하냐"고 답했다.

전날(10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김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 태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김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면담에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비판한 것에 대해 "당내 여기저기서 이런저런 말씀을 하시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듣고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전날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이 대표를 만나 "윤석열 정권이 대부분 정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 사람으로 있다. 정부가, 집권 세력이 정치에 노련한 사람들이 아니다"며 "민주당에서는 문제 되는 사람들이 즉각 탈당을 해서 당의 부담을 덜지만, 우리 당은 그러지 않는다. 욕심만 가득 찼다"고 비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련 논란에 대해선 "그 사안은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떄문에 철저한 진상조사가 반드시 성역없이 지휘고하 막론하고 이뤄져야 맞다"며 "선관위가 묵묵부답으로 계속 그에 대한 조사를 거부하는것은 더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이부분 대해선 좀 더 객관적이고 정확한 진상조사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