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한달…'떠나간 손님' 모시기 총력전 나선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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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 경포 일대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이 꺼진지 한달이 된 가운데, 피해 주민들의 일상회복에는 속도가 붙고 있지만, 침체된 관광경기는 아직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11일 오전 8시 22분쯤 강릉 난곡동 일원에서 발생한 초속 30m의 강풍을 타고 동해안 관광 1번지인 경포도립공원을 덮쳤다.
이처럼 경포 일대 관광 인프라가 화마(火魔)에 잿더미로 변하면서, 강릉을 찾는 관광객도 눈에 띄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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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내용 강화, 방문 독려 캠페인도…"바가지 요금 반드시 근절"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 경포 일대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이 꺼진지 한달이 된 가운데, 피해 주민들의 일상회복에는 속도가 붙고 있지만, 침체된 관광경기는 아직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11일 오전 8시 22분쯤 강릉 난곡동 일원에서 발생한 초속 30m의 강풍을 타고 동해안 관광 1번지인 경포도립공원을 덮쳤다. 당장 산불 직전 주말만 해도 관광객을 태운 자전거로 가득했던 경포호 일대가 화염에 휩싸였고,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50호 방해정(放海亭) 일부가 불타고 비지정문화재 상영정(觴詠亭)이 전소됐다.
또 경포해수욕장 샤워장과 포토존 등 관광자원도 불에 소실됐다.
더 큰 문제는 관광객을 수용할 숙박시설이 불에 타버렸다는 것이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건축물 266동(전파 201동·반파 41동·부분소 24동) 중 대부분이 펜션이나 민박으로 확인됐다. 강릉산불로 인한 사유시설 피해액(333억500만원) 대부분이 이 같은 숙박시설 피해로 인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일상회복에 따른 '노마스크 여름성수기'를 위해 건축물 리모델링 한 숙박시설 업주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처럼 경포 일대 관광 인프라가 화마(火魔)에 잿더미로 변하면서, 강릉을 찾는 관광객도 눈에 띄게 줄었다.
한국관광공사 관광 통계 조사 결과, 지난달 강릉지역을 찾은 관광객 수는 모두 9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112만6000명)보다 14만6000명(19%) 줄어든 수치다.
대형 산불 발생 직전 주말의 경우 32만8000명이 강릉을 찾았으나, 직후 29만4000명으로 급감했다.
또 산불 이후 숙박률도 20∼30%, 고속도로 통행량은 8%가 각각 떨어졌다.
강릉시는 피해를 입은 관광지 미관 개선 작업과 함께 방문 독려 캠페인 등 떠나간 손님을 다시 모시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 상태다.
특히 5~6월을 '강릉 방문의 달'로 정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603만4000명) 대비 120% 수준인 724만1000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경포도립공원 외에도 오는 6월 열리는 강릉단오제 체험행사에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늘려 강화해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월화교 음악 조명 분수쇼, 월화거리 야시장이 상설 운영되며, 솔향수목원에서는 윤슬감성 투어 등이 추진되는 등 다양한 야간 볼거리와 즐길거리 제공에도 힘쓴다.
6월 30일부터는 경포해변 중앙 광장에서 각종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는 ‘경포 비치비어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엄금문 강릉시 관광정책과장은 “산불로 인한 경기침체에서 완전히 탈피하기 위해 관광객을 친절하게 맞이하고, 바가지 요금을 근절, 다시 방문하고 싶은 대표 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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