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장 "민생대안 적극 내달라", 배진교 "민생추경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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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은 11일 정의당 배진교 신임 원내대표와 만나 선거제 개편이 상반기 내 완료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의장 집무실로 예방하러 온 배 원내대표에게 "21대 국회에서 정의당은 배진교의 회기였다"며 먼저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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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정윤주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11일 정의당 배진교 신임 원내대표와 만나 선거제 개편이 상반기 내 완료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의장 집무실로 예방하러 온 배 원내대표에게 "21대 국회에서 정의당은 배진교의 회기였다"며 먼저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넸다.
배 원내대표가 21대 국회 정의당 첫 원내대표에 이어 마지막 원내대표까지 맡은 것을 강조한 덕담이었다.
김 의장은 우선 선거제 개편과 관련, "선거제 개편의 큰 틀이 상반기 중에는 마무리돼야 하니, 정의당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극한 대립 상태에 있는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실천가능한 민생 대안을 내달라"며 "국민들로서는 어느 하나의 당 의견으로 (법안이) 통과되는 것보다는 세 정당이 합의해 처리하는 게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배 원내대표는 "전혀 불가능하다고 했던 무상교육, 무상의료 정책을 정의당이 진보정당으로서 만들어 왔다"며 "최근에는 '무상교통 시리즈'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각 당 후보가 낸 공통 공약을 가지고 협의해서 국민들에게 선물로 안겨드릴 때가 된 것 같다"며 "(양당에) 그런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배 원내대표는 "국회가 어려운 민생을 돌보기 위한 추경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위기에 놓인 서민과 중소 자영업자들을 위한 '적극적 재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도록 의장님이 테이블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배 원내대표는 여야가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을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한 것과 관련, "최대한 빨리해서 피해자들의 마음을 달래줘야 한다"며 특별법 처리 본회의 일정을 앞당겨 달라고 김 의장에게 건의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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