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당뇨병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美 특허 받았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2023. 5. 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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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은 11일 개발 중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이 미국에서 물질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ID110521156'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여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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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형 당뇨병 치료제’ 美 물질특허 취득
일동제약 “경구 제형 약물로 개발 추진”
일동제약은 11일 개발 중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이 미국에서 물질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ID110521156’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여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작용한다. GLP-1(글루카곤양 펩티드-1)은 포도당 농도에 따른 인슐린 분비를 증강 시키는 특징이 있고 저혈당이 생기지 않는 장점 덕에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후보 약물로 주목받고 있다.

GLP-1 호르몬은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생성되고 ▲체내 인슐린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D110521156’은 GLP-1 호르몬과 같은 기능을 갖는 저분자 화합물로서, 펩타이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 기반의 약물에 비해 구조상으로 안정적이며 혈중 반감기가 긴 것이 특징이다. 펩타이드는 소화되다(digested)라는 의미의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단백질 조각’으로 볼 수 있다.

‘ID110521156’은 질환 동물모델을 이용한 효능평가와 독성평가에서 인슐린 분비 및 혈당 조절과 관련 유의적인 유효성은 물론, 동일 계열의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 등이 확인된 결과가 나왔다고 일동제약은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해당 물질의 구조적 특성에서 비롯되는 ▲유효성 ▲안전성 ▲안정성 등의 차별점을 활용 주사제 위주의 기존 약물과 구분되면서 시장성과 경제성,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 경구 제형 약물로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ID110521156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비임상 연구를 마무리하고 임상승인 신청을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한 임상시험용 시료 생산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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