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전국 최초 ‘장애인 휠체어럭비 실업팀’ 창단

강정의 기자 2023. 5. 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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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럭비 경기 모습. 경향신문DB
감독에는 휠체어럭비 국가대표 출신 최재웅

충남도는 지체장애인으로 구성된 휠체어럭비 실업팀을 전국 최초로 창단했다고 11일 밝혔다. 충남도는 이날 도청에서 충남도 장애인체육회장인 김태흠 지사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김종배 대한장애인럭비협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휠체어럭비팀 창단식’을 개최했다.

장애인올림픽 구기종목 중 하나인 휠체어럭비는 농구장 크기의 경기장에서 경기용 휠체어를 타면서 휠체어끼리 유일하게 접촉할 수 있는 스포츠다. 양팀이 럭비공을 갖고, 상대하는 팀의 골대에 공을 넣으면 이기게 된다. 한 팀은 남녀 구별없이 경기에 출전하는 4명의 선수와 8명의 교체 선수로 구성된다.

최재웅 감독을 중심으로 한 휠체어럭비팀에는 남자 안태균(43)·전경민(39)·안영준(35)·송문령(28) 선수와 여자 박지은(33) 선수가 합류했다.

최 감독은 휠체어럭비 국가대표 출신으로 충남장애인전문체육지도자 등을 역임했다. 선수들 대부분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의 대회에서 입상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선수단은 감독 1명, 선수 6명, 주무 1명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된다. 휠체어럭비팀은 각종 대회 입상 등을 목표로 팀의 전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창단사를 통해 “장애인 선수단을 확대하고 종목을 다변화하는 등 장애인 체육의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라며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역 우량 기업을 대상으로 실업팀을 창단하고 고용도 유도하게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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