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스타 돌프 룬드그렌, 암투병 공개…"시한부 선고 받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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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체구에 로봇 같은 전사 이미지의 스웨덴 출신 액션스타 돌프 룬드그렌(65)이 8년 동안 암으로 투병해 온 사실을 공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룬드그렌은 최근 미국 언론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2015년 처음 폐암 진단을 받았고 2020년에는 간 등으로 암이 전이됐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룬드그렌은 2020년 암 전이 진단을 받았을 때는 의사에게서 시한부 선고를 받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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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큰 체구에 로봇 같은 전사 이미지의 스웨덴 출신 액션스타 돌프 룬드그렌(65)이 8년 동안 암으로 투병해 온 사실을 공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룬드그렌은 최근 미국 언론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2015년 처음 폐암 진단을 받았고 2020년에는 간 등으로 암이 전이됐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환자복을 입은 채 카메라 앞에 선 그는 "수술 이튿날이다. 그들은 종양 하나를 뗐고, (수술 중) 찾은 종양 두 개와 작은 것 세 개도 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라건대 모두 깨끗해졌길 바란다. 죽으면 죽는 거지"라며 1985년 영화 록키4에서 러시아 복싱 챔피언 이반 드라고 역할을 맡았을 당시의 명대사를 되뇌었다.
룬드그렌은 2020년 암 전이 진단을 받았을 때는 의사에게서 시한부 선고를 받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위산 역류로 병원을 찾았다가 간 등에 다수의 종양이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외과의가 나를 불러 (종양이) 성장했고 크기도 작은 레몬 수준으로 너무 크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룬드그렌은 "내게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물었고, 그(의사)는 2∼3년 정도라고 말했던 걸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에는 (생존기간이) 이보다 적을 것이란 생각이 묻어났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진단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룬드그렌은 다른 의사를 찾아 다른 방식의 항암화학요법을 시도했고, 다행히 효과가 있어 종양 크기가 3개월만에 20∼30%나 줄어드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룬드그렌은 "살아있을 수 있을 만큼 운이 좋다는 것에 감사하고, 존재하는 모든 순간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룬드그렌은 젊은 시절 보디빌딩을 위해 투약한 스테로이드제가 암 발병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젊은 시절 대략 10년에 걸쳐 만드는 영화의 종류에 따라 때때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다"면서 "아마도 테스토스테론 요법과 암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룬드그렌은 록키4로 본격적으로 데뷔한 이후 여러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주요 역할을 맡아 명성을 얻었다. 최근에는 아쿠아맨과 크리드2 등에 출연했고,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인 익스펜더블 4편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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