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등 해외사업 영업환경 정상화"…롯데쇼핑, 1분기 수익 선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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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023530)이 올 1분기 주력 사업부인 백화점·마트·e커머스 등 쇼핑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고르게 성장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백화점 사업 부문이 패션을 중심으로 신장했고,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해외사업이 다시 날개를 펴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마트는 올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손익 구조 효율화 작업에 집중하고, 홈쇼핑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며 신사업 투자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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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베트남 하노이에 웨스트레이크 오픈"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롯데쇼핑(023530)이 올 1분기 주력 사업부인 백화점·마트·e커머스 등 쇼핑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고르게 성장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백화점 사업 부문이 패션을 중심으로 신장했고,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해외사업이 다시 날개를 펴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은 11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7%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3조5616억원으로 5.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57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4% 감소했다.
◇'백화점·마트·e커머스' 영업이익 동반 개선
백화점은 패션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1분기 매출은 7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1% 늘어난 1310억원을 기록했다.
기존점 매출이 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여성, 남성 등 패션 상품군의 매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해외 사업도 영업 환경 정상화로 탄력을 받았다. 롯데쇼핑의 해외 백화점은 매출이 10.5%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예정대로 개점하면 해외사업에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같은기간 마트 사업부 매출은 1조4470억원으로 2.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1.8% 증가한 320억원을 기록했다.
고금리, 고물가 트렌드가 자기화됨에 따라 매출이 소폭 줄어들었으나, 점포 및 인력 효율화로 판관비가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슈퍼 매출은 6.7% 감소한 326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34.8% 증가한 84억의 실적을 기록했다. 마트와 슈퍼의 통합 소싱을 통해 손익 개선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의 e커머스 사업인 '롯데온'도 탄력을 받았다. 특히 뷰티·명품·패션 등 버티컬몰 매출이 24% 증가하면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매출은 10.5% 증가한 290억원이며 영업손실은 200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하이마트·홈쇼핑 부진…컬처웍스 실적 개선
가전양판점 시장이 위축되면서 하이마트는 1분기 매출이 25.6% 감소한 626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260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가전시장 전체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탓이다.
같은 기간 홈쇼핑 매출은 16.0% 감소한 2310억원, 영업이익은 87.6% 감소한 40억원이다. 사업 전반의 어려움과 새벽방송 정지 영향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하이마트는 올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손익 구조 효율화 작업에 집중하고, 홈쇼핑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며 신사업 투자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컬처웍스의 1분기 매출은 54.3% 증가한 1120억원이며 영업손실은 11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여파로 입장객이 크게 늘어난 것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올해는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성공적으로 오픈하고 국내 사업도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을 통해 실적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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