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도 곧 단백질 우유...쪼그라드는 우유 시장 '3사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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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드는 우유 시장을 구할 승부수로 유업계들이 기능성 우유를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11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맛있는 우유 GT' 단백질 버전을 출시 준비 중입니다. 남양유업 측은 "소화 빠른 단백질이 함유된 우유 컨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양유업의 지난해 매출 9647억 중 절반은 4795억 원의 우유 매출입니다. 대표제품인 맛있는 우유 GT 시리즈는 연간 매출 약 2000억 가량을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유업계의 점유율 1위는 42.1%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우유입니다. 2위는 빙그레, 3위는 남양유업, 4위는 매일유업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PB 등 스토아브랜드는 5위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체 우유 소매 매출은 1조 3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52% 줄었습니다. 우유소비량이 자체가 줄어든데다, 대형마트의 PB 등 스토아브랜드 우유가 점유율을 계속 높이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유업계들은 치열한 자리싸움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우유업계는 바나나, 초코 등 맛이 첨가된 우유제품의 약진을 의식하고 있지만, 여전히 원유 100%의 흰우유가 전체 시장의 68%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올해 초 매일유업은 '소화가 잘되는 우유' 단백질 버전을 출시했고, 서울우유는 기존 '앙팡 우유'를 리뉴얼 출시했습니다. 유업계는 저지방, 고단백, 고칼슘 등 흰우유에 기능을 첨가한 제품을 공격적으로 내놓고, 기존 제품은 리뉴얼 출시하며 제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유와 분유로 성장한 회사의 정체성을 쉽게 버리긴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 파이는 작아지지만 유업계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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