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털보들의 귀환…한달만에 살아난 원투펀치, 이제 제몫할까
5월 들어서 롯데의 ‘털보 외인 투수’ 두 명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롯데 찰리 반즈는 지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2이닝 2안타 2볼넷 8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댄 스트레일리는 전날 두산전에서 6이닝 6안타 1홈런 1사구 5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팀은 패했지만 그는 올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두 외인 투수가 나란히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건 올시즌 처음이다.
4월 단독 선두를 달렸던 롯데에게서 유일한 흠을 하나 찾자면 외국인 투수였다. 스트레일리, 반즈가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흔히 외인 투수 두 명을 ‘원투펀치’라고 일컫지만 이들은 전혀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스트레일리는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 5.86으로 부진했다. 반즈는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 7.5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기존에 좋았던 모습을 보였던 두 투수들이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스트레일리는 2020년 롯데와 처음 인연을 맺어 그 해 15승(4패)를 기록하며 효자 용병으로 떠올랐고 2021시즌에도 10승(12패)로 2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2021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2022시즌 후반기 롯데로 돌아와 11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 2.31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올해도 1선발의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예상을 모았으나 이유 모를 부진에 빠져 팀의 고민을 키웠다.
반즈 역시 지난해 12승12패 평균자책 3.62로 검증을 마친 외인 좌완 투수다. 올해도 재계약에 성공하며 선발진의 한 자리를 차지했으나 스트레일리와 함께 동반 부진에 빠졌다.
롯데는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이들이 그동안 보여준 성적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새 투수를 찾는다고 해서 이들 이상으로 활약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스트레일리와 반즈는 스스로 팀의 고민을 풀어냈다. 5월부터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믿음에 부응했다.
롯데의 4월 선발진 평균자책은 5.03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나쁜 수치를 기록했다. 이런 성적으로도 4월 단독 선두를 차지한 롯데였기에 외인 투수 2명까지 다시 살아나게 되면 더욱 완벽한 팀이 된다.
롯데는 지난 10일 반즈의 호투로 3-0으로 승리하며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선두 SSG와의 격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외국인까지 살아난 롯데가 5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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