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에 올라타자”…기대 못 미친 실적, LG유플 돌파구는
스마트홈, 2분기부터 개선 예상
기업인프라, 수익 창출 기반 확장
모빌리티 분야 사업도 ‘확대’
기업인프라 부문에서는 LS일렉트릭과의 협력을 발판 삼아 스마트팩토리 사업 영역을 중소·중견기업으로도 확대한다. 올해 새로 출시되는 렉서스 등 토요타 전 차종에 통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도 탑재한다.
스마트홈 부문의 사업별 성적을 보면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2606억원, IPTV 매출은 3336억원을 기록했다.
여 전무는 “IPTV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작년에 OTT TV를 출시하면서 OTT 사업자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고 시청 편의성 제고와 고가치 가입자 증가로 2분기부터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OTT TV 출시 이후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자사 IPTV에서 ‘티빙’을 볼 수 있도록 라인업을 개편했다. 또 IPTV용 티빙 요금제도 출시했다.
광고 플랫폼 사업은 향후 성장 동력으로 기대되는 부문 중 하나다. LG유플러스는 오는 7월 자사 통합 광고 운영 플랫폼 ‘U+애드’를 통해 수도권 최대 케이블 방송사 딜라이브의 광고를 송출한다.
박찬승 LG유플러스 홈니버스그룹장(상무)은 “(딜라이브 광고 송출로) 광고 사업의 수도권 커버리지를 기존 대비 50% 추가 확대하면서 수도권 유료 방송 플랫폼 중 1위 사업자로 발돋움했다”며 “향후 고객사에는 효율적인 마케팅 서비스를, 시청자에게는 초개인화 맞춤형 광고를 제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 전무는 “기업인프라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하면서 기대에 조금 미흡했다”며 “IDC(인터넷데이터센터)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0%의 고성장을 했지만 작년 대선이나 백신 재난문자 증가 등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던 메시징 매출이 올해 상대적으로 감소해 성장폭이 둔화했다”고 말했다.
디도스 네트워크 장애에 따른 보상안이 1분기에 일시적으로 반영되면서 스마트홈, 기업인프라 부문 성장이 다소 낮게 나타난 영향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팩토리 사업 영역을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해 기업인프라 사업 수익 기반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은 “국내 대표 스마트팩토리·자동화 솔루션 기업 LS일렉트릭과 협약을 맺고 기존 대기업 위주에서 중소·중견기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각 공장의 특징과 니즈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비용의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사업을 확장한다. 임 전무는 “토요타 자동차가 한국 시장에 지난 2월 출시한 라브4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올 한 해 출시되는 렉서스 등 도요타 전 차종에 날씨·스마트홈·뮤직·동영상 서비스가 제공되는 통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플랫폼 ‘유플러스 드라이브’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 전무는 “지난해 추가로 할당받은 3.5㎓ 주파수를 조기에 활용해 고객의 체감 품질을 향상하기 위한 투자를 조기에 집행했다”며 “정보보호와 관련해서도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지만 효율적인 투자 관리를 통해 연간 CAPEX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54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은 개인정보 유출·디도스 장애 피해 보상과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0.4% 감소한 2602억원이었다.
핵심 사업인 모바일 부문에서는 1조56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무선 가입자 증가와 해지율 개선이 맞물린 결과다.
여 전무는 “5G 고객 확대와 지난해 본격적으로 증가한 고가치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기본료 매출이 성장했고 해지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질적 성장을 이뤘다”며 “MVNO(알뜰폰) 가입자와 매출의 지속적인 고성장,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른 로밍 매출 개선으로 모바일 서비스 수익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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