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국교위에 "직업계고, 취업에만 매몰되면 안 돼"

김경록 기자 2023. 5. 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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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에 직업계고의 발전 방향을 제안했다.

교총은 11일 오후 2시 열린 국교위 직업·평생교육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직업계고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교총은 "국가가 선제적으로 직업계고 졸업자의 국가직·지방직 9급 공무원 채용을 확대하고, 지방직 공무원 채용을 기술직 외에 행정직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강력한 인센티브 지원방안을 강구해 대기업·공기업 취업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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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교위 직업·평생교육특위 2차 회의서 제안
"특성화고 졸업자 대학선발 비율 5%로 높여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특별위원회 위촉식에서 박호군 직업·평생교육 특별위원회 위원장에게 위촉장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4.0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에 직업계고의 발전 방향을 제안했다.

교총은 11일 오후 2시 열린 국교위 직업·평생교육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직업계고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교육정책 합의기구인 국교위는 지난달 주요 교육의제에 대해 자문 역할을 할 5개 특별위를 구성했다. 직업·평생교육특위도 그 중 하나로, 총 12명의 위원이 내년 3월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교총은 이날 직업·평생교육특위에 직업계고가 취업에만 매몰되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졸 취업을 지향해야 하지만 고졸 취업이 직업계고를 평가하는 유일한 잣대가 돼선 안 된다는 의식에서다.

교총은 "직업계고가 취업률 굴레에서 벗어나 획일화된 고교 교육에 다양성을 부여하는 학교로서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며 "일반고가 보통교과를 배우는 학교인 것처럼 직업계고는 전문교과를 배우는 학교"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다양한 전공·전문교과 개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어 대학과 직업계고의 연계 강화를 제안했다. 직업계고 졸업 후 관련 분야 고등교육까지 이수해 한층 전문성 있는 인력으로 양성해야 한다는 취지다.

교총은 "산업 고도화로 직업계고 3년 교육과정만으로는 부족한 영역이 많다"며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특성화고 졸업자의 동일계열 대학 특별전형 비율을 입학정원의 1.5%에서 5%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업계고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 공기업, 공공기관으로의 채용 연계도 확대해야 한다고 봤다.

교총은 "국가가 선제적으로 직업계고 졸업자의 국가직·지방직 9급 공무원 채용을 확대하고, 지방직 공무원 채용을 기술직 외에 행정직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강력한 인센티브 지원방안을 강구해 대기업·공기업 취업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교위에는 한시 기구인 직업·평생교육특위를 상시 기구로 재편하고 직업교육 관련 의사결정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향후 교육부와 국회 대상으로 법령 개정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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