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코인 재산신고 법안, 빨리 통과되길" vs "전수조사? 김남국 조사부터"
장동혁 "코인 보유 전수조사? 김남국 의혹 조사 먼저"
고민정 "與, 태영호 입 두려워 '3개월' 징계…꼬리 자르기"
장동혁 "최고위원 역할 말했을 뿐…공천 개입·협박 아냐"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관련 의혹 논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민주당 같은 경우에 자체 진상조사 약속했고 오늘 첫 회의를 가졌잖아요. 어떤 조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겁니까?
[고민정]
일단 코인이라는 분야가 전문적인 분야여서 모르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해도가 떨어지기도 하고. 그래서 이게 어떤 의원들이 붙어서 본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코인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는 우리 당에도 경제 전문가들이 있으니까요. 그분들을 포함해서 코인에 더 전문성을 갖고 있는 외부 전문가들까지 포함해야 이게 코인이 사고 파는 게 어떤 방식인지, 어떤 코인은 어떤 게 문제가 있는지까지 다 꼼꼼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진상조사팀을 꾸렸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가장 궁금한 게 위믹스 코인 관련해서 김남국 의원이 그 코인을 언제 샀고, 언제 팔았지 그것을 기자들이 계속 물어보는데 답이 안 나와서요. 그 답은 빨리 나올 수 있을까요?
[고민정]
이게 그 답만 내놓는다고 해서 모든 게 다 해소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보면 코인, 주식 여러 가지 것들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막 나오는데 어떤 건 진실인 것도 있고 어떤 건 왜곡된 것도 있다고 하니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리를 할 필요가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이 진상조사팀 꾸렸고요. 오늘 첫 회의를 가진 모습을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장동혁]
다소 늦은 감이 있습니다. 이 사건, 김남국 의원이 처음에 이게 불거졌을 때는 내 정치 생명과 전 재산을 걸겠다라고 했는데 이미 소명했던 내용들이 사실과 다른 것들이 벌써 많은 것들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대선 펀드 만드는 과정에서 본인이 보유하고 있었던 코인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그런 역할들을 했다. 그래서 벌써 이미 이 코인 투자가 깨끗하고 정당한 투자가 아니었다는 것도.
[앵커]
이해충돌방지 의혹 말씀하시는 거죠?
[장동혁]
그렇습니다. 그런 문제까지 불거졌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것에 대해서는 처음에 주식을 말씀하셨는데 주식 이외에도 언제부터 코인 투자가 이루어졌고 그 주식을 투자한 자금은 어디에서 왔고, 그것이 어느 코인에 언제, 얼마큼 어떻게 투자됐는지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다 소상히 밝혀져야 되고 만약에 그중에서 금액이 맞지 않는 금액이 있다면 과연 그 금액은 그러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왔는지에 대한 소명까지도 이루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정의당에서는 민주당 진상조사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시간 끌기용 아니냐, 로비, 게이트설까지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의 거취 결단도 있어야 한다라는 목소리까지 나왔는데 정의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고민정]
답답한 마음이 드시겠죠.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저희가 허둥지둥대다가 명확하지 않은 해명을 내놓으면 오히려 그게 더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맞는 것이 아프다 하더라도 명확하고 깔끔하게 해소가 될 만큼 만들어져야 국민들께 내어놓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정의당이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 전수조사하자라고 촉구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 입장은 뭐예요?
[장동혁]
국민의힘도 전수조사를 하지 말자 그런 입장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 김남국 의원의 경우에는 코인을 보유했다, 코인에 투자했다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고 가난한 청년 정치인 코스프레를 하면서 많은 후원금을 모았고 그것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배신감을 느끼고 있고 처음의 소명이 사실관계와 맞지 않고 또 투자 자체도 깨끗하지 않다라고 하는 의혹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문제를 다 밝히고 나서 그다음에 필요하다면 전수조사에 대한 논의는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막상 전수조사에 대한 이야기로 가면 아마 김남국 의원 진실조사나 여러 가지 거취 표명이나 이런 부분들은 또 금방 묻힐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문제는 이 문제대로 해결하고 이 문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그때 가서 전수조사를 하더라도 늦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의당이 돈봉투 사태는 진상조사 회피하더니 김남국 의혹은 진상조사를 결정했다. 이중잣대 아니냐, 이런 비판을 또 했어요. [고민정] 그러면 하지 말자는 겁니까?
[앵커]
그러니까 돈봉투 사태 진상조사는 어떻게 된 거죠?
[고민정]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돈봉투 사건은 저희 스스로 조사를 했을 경우에, 그 당시 국민의힘에서도 어떤 지점을 비난했냐면 본인들이 본인들의 잘못을 조사하는 게 말이 되냐, 셀프 조사다. 그런 비판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는 검찰에게 조사를 맡긴 겁니다. 오히려 더 혹독하고 엄격한 조사를 맡긴 셈이죠. 그래서 검찰이 저희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와 수사할 수 있는 방법을 갖고 있으니 속도를 내달라는 얘기를 계속해서 드리는 것이고요. 다만 김남국 의원님의 코인 관련해서는 기록으로 나와 있는 것들을 확인할 수 있는 게 있으니 그걸 가지고 일단 저희가 규명을 해 보고 조사해 보겠다는 것이고요.
[앵커]
개인적으로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에 대해서 두 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세요?
[고민정]
코인이라는 것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분들도 상당히 많으시고 모르는 영역이기도 하고.
[앵커]
젊은 친구들, 20~40대, 많은 분들이 투자를 했었잖아요.
[고민정]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옛날 주식 생각을 하면 주식도 이런 초기 과정들을 거치면서 안정화됐다고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무조건 코인을 나쁘게만 볼 일인가라는 생각은 드는데, 다만 중요한 문제는 이게 공직자 재산 신고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공직자의 집값이 얼마큼 올랐는지, 주식이 어떤 주식종목을 갖고 있는지를 재산 공개하는 이유는 그 사람의 재산이 궁금한 게 아니라 혹여나 본인의 권한으로 활용을 해서 재산을 증식시키려는 것 아닌가라는 국민의 의심이 있으니 공개하는 것이잖아요. 그런 만큼 코인도 투명하게 공개가 되는 게 지금 여야가 협의해서 빨리 통과를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속도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여야가 같은 목소리 내고 있는 것 같거든요.
[장동혁]
저는 세 가지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국민들이 지금 분노하는 것, 특히 청년들이 분노하는 것은 김남국 의원의 그동안 이중적인 모습일 것입니다. 두 번째는 혹시나 어떻게 이 안정적이지 않은 코인에 9억 원이라는 전 재산을, 해명대로라면 전 재산을 투자할 수 있었을까. 그러면 어쨌든 내부 정보를 이용하지 않았을까라고 하는 의문이고, 세 번째는 이 자금의 출처가 정말 투명하게 밝혀질 것인가. 이 세 가지 점인데 그중에서 저는 내부 정보를 이용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국회의원이 가져야 될 윤리적인 잣대에 비추어보면 이렇게 위험성이 높은 코인에 9억 원이라고 하는 거액의 돈을 투자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는 많은 실망감과 많은 비난의 지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고민정]
그래서 저는 이 대목에서 곽상도 의원의 50억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 왜 그렇게 특검을 반대하셨는가. 이 9억도 저희는 굉장히 큰 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진상조사든 뭐든 해서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 저희가 밝혔던 것이고요. 그런데 50억은 훨씬 더 큰 금액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거기에 대해서는 특검을 계속 안 해오셨나 하는 의문이 듭니다.
[장동혁]
그건 간단하게만 말씀드릴게요. 저희들이 곽상도 의원의 50억 클럽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습니다. 첫 번째는 50억 클럽 특검법이 통과되더라도 곽상도 의원의 무죄 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고 두 번째, 나머지 분들에 대한 50억 특검은 수사의 범위를 그 50억 그 내용으로 한정하자는 게 저희들의 주장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오늘 열흘 만에 최고위원회의 열렸습니다. 사퇴했으니까 태영호 의원, 또 김재원 최고위원, 두 사람의 징계에 대해서 두 분의 평가를 듣고 싶은데요.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1년이고 태영호 의원은 당원권 정지 3개월입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고민정]
태영호 의원의 3개월은 명백한 꼬리 자르기죠. 그냥 본인 스스로 발화된 사건이라면 저는 김재원 최고위원하고 똑같이 다루어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대통령실에 있는 이진복 정무수석하고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로서도 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앵커]
꼬리 자르기다. 태영호 최고위원 당원권 정지 3개월은. 이렇게 비판하셨습니다.
[장동혁]
3개월에 대한 내용 그리고 1년에 대한 내용은 윤리위에서 결정한 것이니까 그 내용은 일단 내려놓고 꼬리 자르기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물론 이진복 수석과의 대화는 내가 그냥 지어낸 말이었다라고 이야기했지만 그 대화 내용이 진실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과연 공천 개입이나 공천 협박인지 그 부분은 조금 달리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꼬리 자르기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실과 문제가 있고 이게 공천 협박이다, 당무 개입이다라고 하는 전제하에서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 전체를 보면 예를 들면 그런 겁니다. 공부를 잘하려면 예습, 복습 잘하고 잠 충분히 자고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면 공부 잘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시험 문제 알려줬다고 지금 비판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닙니까? 최고위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면 좋겠다라고 얘기했고, 그렇게 최고위원으로서 역할을 잘하면 공천이라고 하는 것은 따라오지 않겠냐라고 했는데 그걸 가지고 공천 개입이다, 공천 협박이라고 얘기하는 것까지는 저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앵커]
대통령실이 공천 개입하면 안 되잖아요. 거짓말을 한 것이고 그 거짓말 자체가 너무 무거운 거짓말, 위중한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냐, 이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장동혁]
저는 그 거짓말을 무거운 거다라고 하는 그 지점에 있어서 지금 태영호 의원이 녹취록에서 보좌진이 했던 그 내용의 발언의 의미를 정확하게 일단 팩트는 정해놓고 그다음 비판을 하자는 겁니다. 마치 이게 공천 개입이고 확실한 공천 협박이나 마찬가지인데 그것을 무마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다라든지 이게 아니라 공천 협박이라고 보기보다는 최고위원으로서 이러이러한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하면서 부가적으로 그런 역할을 하면 공천이라고 하는 것은 당연히 따라올 텐데라고 하는.
[앵커]
알겠습니다. 고민정 의원 생각도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민정]
국민의힘에서는 그러한 희망사항과 바람이 있으시겠죠. 하지만 지금 이진복 수석과의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공수처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하니 거기서 속도를 빼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지금 보면 모양새가 그겁니다. 태영호 의원의 입이 두려운 것이죠. 어떤 말을 내뱉을까. 둘 간에 어떤 대화가 오갔을지 이진복 수석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태영호 의원은 기억하든지 가지고 있든지 할 가능성도 놓칠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것을 조기에 빨리 무마시키기 위해서라도 너무 과도한, 즉 내년 선거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까지 가게 되면 어떤 사고가 다시 터질지 모르니 3개월 정도로 마무리한 것이 아니냐. 그래서 제가 꼬리 자르기라는 얘기를 드린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당원권 정지 12개월, 3개월. 그러니까 김재원 최고위원은 12개월, 1년이기 때문에 내년 총선에 사실상 나갈 수 없게 된 것이고, 3개월은 4:1 차이 같지만 사실상 100:0이다. 총선 출마를 하느냐, 못하느냐 이 정도의 차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면서 김 의원, 거취 결단 있어야 하는데는 목소리까지 일부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장동혁]
저는 김재원 최고의 발언 내용과 그리고 그것이 사실에 기반해서, 그리고 그것이 국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당에 어떤 부담을 줬는지, 그리고 태영호 의원이 얘기했던 발언의 사실 관계를 일단 확정을 하고 4.3 발언이든 김구 선생에 대한 발언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관계를 확정을 하고 그것이 또 당과 국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잘 검토해 봤을 때 두 분의 무게가 저는 같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구체적인 말씀을 다 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만약에 당원권 정지를 받고 계속 최고위원직을 유지한다면 그 자리는 계속 공석으로 있게 됩니다. 그게 1년이 됐든 6개월이 됐든. 그런데 태영호 최고위원은 그런 부담, 본인의 말로 인해서 당에 이미 부담을 줘서 징계받게 되어 있는데, 윤리위까지 갔는데 또 징계를 받고 나서도 최고위원직을 유지했을 때 당에 돌아가는 부담을 걱정해서 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최고위원직을 미리 내려놨습니다. 그러면 그런 점도 충분히 참작이 되어야 되고, 그것이 전혀 다른데 똑같이 당원권 정지 1년이 나온다는 것도 저는 형평에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제가 김재원 최고위원 얘기를 더 하려고 하는데요.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금 어떤 대응을 할지 모르잖아요. 당내에서는 여러 가지 압박을 했었잖아요, 사실상. 최고위원 사퇴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그런데 지금 김재원 최고위원은 어제 나온 입장을 잠깐 보면 당에 송구한 마음이다. 앞으로 당과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을 찾겠다고 했어요. 어떤 결정 내릴 것 같아요?
[장동혁]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실 텐데 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그런데 저희들이 이와 비슷한 당의 내홍을 겪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문제로써. 다만 그러나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이 국민들의 법 감정과 맞지 않았고 여러 가지 국민들의 감정과 맞지 않았고, 또 하나는 저희 당에 많은 부담을 준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명히 잘못이 있고 그 잘못에 대해서 본인이 어떤 책임을 져야 되는지는 본인이 잘 고민하실 텐데 만약에 이것에 대해서 일을 하고 당에 부담을 줬을 때는 당원들이나 아니면 다른 분들로부터 얼마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 이준석 대표와 같은 결과가 올까. 그것에 대한 좀 많은 고민들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민정]
그러나 지금 현재 김재원, 태영호 두 분의 발언이 3개월과 12개월이라는 엄청난 차이. 하나는 총선에 나갈 수 없는 정도까지 징계를 내린 것인데 그만큼의 차이가 나는 정도의 발언인가, 여기에 대해서 동의하기가 어려운 겁니다. 태영호 의원의 발언이 그러면 4.3에 대해서 폄훼한 것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돼버리거든요. 그리고 저는 국민의힘 안에서 오히려 대안 정당, 그러니까 국힘을 대신할 수 있는 대안 정당이 나올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데 아마 끝까지 고심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보나 유승민 의원의 이런 발언들. 게다가 김재원 의원은 어쨌든 1등 최고위원이었기 때문에 많은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었던 사람인 것은 맞기 때문에 이분이 만에 하나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든지 혹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것에 합류하게 될 경우에는 상당한 분열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분당 가능성 이야기는 사실은 여야가 서로 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아까 태영호 의원이 뭘 가지고 있을지 모르니까 꼬리를 잘랐다든지 지금 탈당이나 제3당이라는 이야기까지는 너무 나간 것 같고요. 저는 그렇습니다. 두 분이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선출직이 5명인데 2명이 공석이 된 최고위원의 모습이 어떨까. 그런데 그것이 1년간 지속되든지 6개월간 지속될 때 당에 큰 부담인데 그 부담을 덜어준 태영호 의원과 그 부담을 여전히 남겨둔 김재원 최고를 같은 징계 수위로 결정한다는 것도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 정도가 고려된 거지 무슨 분당이나 제3당까지는 너무 나간 게 아닌가 싶습니다.
[고민정]
지금 국민의힘의 판단은 이 두 사람 의원의 발언은 국민들에 대한 사과가 되어야 되고 국민들에게 잘못한 것에 대한 징계를 내리셔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국민의힘에 대한 게 기준인 것입니다.
[장동혁]
저는 그냥 이렇게 국민의힘의 윤리위 징계에 대해서 참 여러 말씀을 하시고 감 놔라, 배 놔라 하시는데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서 제발 민주당에서 자체적으로 징계 한번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저희 국민의힘한테만. 저희는 그래도 징계하고 당원권 정지 1년이라고 하는 최고위원에 대해서 무거운 징계를 내렸지 않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잠시 뒤에 홍준표 대구시장 이야기할 때 좀 더 나눌게요, 그 얘기는. 3월 8일 전당대회 두 달 만에 지금 선출직 5명 최고위원 중에 2명이 궐위되거나 사퇴했기 때문에 일단 태영호 최고위원은 사퇴를 했기 때문에 후임 최고위원 선출해야 되는데요.
어떻게 뽑을지 유상범 수석대변인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태영호 최고가 사퇴한 자리는 전국위원회를 열어서 곧 채우게 될 텐데…) 총선을 위한 여러 당규도 정리해야 하고, 당무 감사위원회도 해야 하고 총선 일정이 빠듯하거든요. 단수로 추천해서 신속히 결원을 채우는 정도로 가는 게 맞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어떨까 모르겠는데 설화가 좀 적은 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각종 설화 때문에 최고위원회가 개최된 거잖아요. 그런데 단수로 추천해서 신속히 결원을 채우는 방안이 유력한가 봐요?
[장동혁]
지금 단수로 할지 복수로 할지는 정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복수로 한다면 여러 인물들을 선택해서 골라야 되는 시간적 부담도 있을 테고요. 그런저런 것을 감안한다면 단수로 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정해지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정해지지는 않았다. 그런데 계속해서 2명이 빠져 있는 상태에서 최고위원 여는 모습은 그렇게 보기가...
[장동혁]
그렇지는 않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태영호 의원의 빈자리는 채울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이었고요. 또 현직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되는 날 야당 이재명 대표 행보도 아주 바빴습니다. 야당 대표가 대구시청 찾아서 홍준표 시장 만났잖아요. 이어서 문 전 대통령도 만났고요. 그런데 어제 홍준표 대표 만나서 홍준표 시장이 한 이야기가 지금 화제입니다. 대통령실에 정치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 이런 비판을 했잖아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장동혁]
대통령께서도 기자실을 방문해서 1년을 정리하면서 또 새로운 1년을 맞이하면서 그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방향이 잘못됐으면 제대로 방향을 잡아주시고 속도가 빠르거나 또 속도가 느리면 그거에 대해서도 좋은 기사로써 제대로 좋은 말씀해 주시고 잘 잡아달라.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홍준표 시장께서 여러 말씀을 해 주셨는데 거기에는 쓴소리도 있지만 대통령께서 2년 차 되면서 여러 이야기를 폭넓게 듣겠다라고 말씀하신 차원에서 홍준표 시장님의 말씀도 그렇게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김기현 대표를 향해서도 옹졸하다, 이렇게 이야기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보니까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비판적인 목소리 냈고, 이용호 의원도 마음이 꼬인 시아버지 같다, 이렇게 비판을 하더라고요.
[장동혁]
그래도 당의 어른이고 예전에 상임고문까지도 하셨고 지금 대구시장 하고 계신데 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이렇게 비판적 의견을 주시는 것은 좋은데 좀 표현은 정제해서 해 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홍준표 시장이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 대통령실에 있다. 김기현 대표는 옹졸하다, 이런 표현하셨잖아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고민정]
결국은 상임고문 해촉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니까 모든 것이 두 손뼉이 마주쳐야지 소리가 나는 법이거든요. 아무런 이유 없이 그렇게 이야기했겠습니까. 그리고 하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통령실의 인적쇄신은 계속해서 많은 분들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대선 당시에 공동 선대위원장 하셨던 박주선 위원장도 그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야당 대표도 만나야 된다. 사람들 계속 만나는 것들을 해야 되는데 그 조정은 결국 대통령실에 있는 정무수석 라인에서 한다든지 이런 게 필요하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신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걸 혼자가 결정할 수 없습니다. 주위에 있는 참모들이 주변 상황들을 잘 정리해서 전달도 하고 때로는 조언도 해 드리면서 잘 가게 해야 되는데 지금 대통령의 리스크가 계속되는 큰 원인은 본인 스스로도 있겠지만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홍준표 시장이 오늘도 인터뷰를 했습니다. 어제 인터뷰에 대해서 정부 여당 비판이 나왔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답을 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일각에서는 참모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언할 분위기가 못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던데요) 배짱 있게 대들고, 기본 지식이나 정치력을 갖춘 사람이 그리하면 대통령이 무시할 수 있겠어요? 무시 못 하지. 그런 측면에서 내가 보니까 대통령실이 아직 정치력이 좀 부족한 것 같다, 그런 취지로 말한 거예요. 비난이 아니고 그건 팩트에요. 팩트.]
[앵커]
물러서지 않는 모습입니다. 비난이 아니고 팩트라고 하네요.
[장동혁]
홍준표 시장님께서 비난이 아니라 팩트라고 말씀하신 것은 어쨌든 대통령께서 오랜 기간 정치를 해오신 분은 아니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참모진들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정무적인 판단을 해서 대통령께 직언을 해서 잘 보좌해야 되는데 홍준표 시장께서 아쉬워하는 부분은 그런 참모들이나 대통령을 지원하는 부분에 있어서 부족하고 아쉬움이 있다,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배짱 있게 대들고 기본 지식이을 가진 분이 그리 하면 대통령이 무시할 수 있겠어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고민정]
그래서 오히려 지금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늘 기회라는 것은 위기가 왔을 때 더 기회가 빛나기 마련이거든요. 1년이 되셨으니 새로운 사람들로 채워서. 그렇다고 해서 그 문제로 지적됐던 분들을 죄다 총선으로 보내시면 안 되고요. 새롭게 인적 쇄신하셔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홍준표 시장 만난 다음에 문재인 전 대통령 찾았죠. 그때 자리에 옆에 계셨다면서요? 어떤 대화를 나누셨나요?
[고민정]
대화, 통합 이런 이야기 많이 하셨습니다. 예전에 저희가 지도부 막 구성됐을 때 만났을 때도 통합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하셨고요. 그러니까 계속 일관된 말씀을 반복하시는 이유가 우리 당내에서의 통합도 말씀하시는 것이고 국가적 차원에서도 너무 양극단으로 갈라지고 있는 이런 현상들에 대한 우려를 말씀하신 것이기도 하고요.
[앵커]
대화는 정치인의 의무다, 이렇게 한 발언을 놓고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것 아니냐라는 해석도 있더라고요.
[고민정]
찔리는 사람들이 있겠죠. 그런데 저도 그런 생각은 들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윤 대통령을 언급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지금 가장 불통의 상징이 되고 있는 게 윤석열 대통령이시고 여론조사로도 그런 지표들이 많이 보여지고 있는데요. 그러면 기자회견을 많이 하시든지 도어스테핑을 다시금 부활시키든지 아니면 야당 대표들하고 같이 만나든지. 어느 것 하나 이루어진 게 없다 보니까 말이 나오는 거겠죠. [앵커] 야당 대표 만나는 것, 원내대표 회동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어요?
[장동혁]
원내대표와는 만날 의사가 있다고 얘기했고요.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 박광온 원내대표가 두 번이나 당 대표를 먼저 만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답변을 하셔서 지금 진척은 없는 것 같은데. 저는 한 가지만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소통은 꼭 야당 대표와의 만남이 있어야 소통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데 원내대표는 만난다고 하면서 왜 야당 대표는 만나기를, 지금 만난다는 말씀을 안 하시는지에 대해서는 또 국민들도 생각이 있으실 것이고 대통령 입장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민정]
아니, 왜 야당 대표는 안 만나려고 하시는지가 너무 궁금한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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