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아트센터, 예술의전당과 나란히"…파이프 4576개 대형오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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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부천은 클래식하면 떠오르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조 시장은 또 "부천아트센터가 '문화도시 부천'의 새로운 상징으로 그 역할을 다해낼 것"이라며 "개관 초기 성공적인 브랜딩을 통해 재정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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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앞으로 부천은 클래식하면 떠오르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11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부천아트센터 개관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조 시장은 "부천아트센터는 부천시와 시민들이 오랫동안 고민해 준비해 온 공연장"이라며 "1995년 첫 부천아트센터 기본계획안이 통과된 후 면밀한 타당성 조사와 규모, 부지에 대한 계획을 거듭해 건립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천아트센터의 개관은 문화도시 부천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부천아트센터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오랜 진심이 지어낸 홀'"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1445석의 콘서트홀과 304석의 소공연장으로 이루어진 부천아트센터는 클래식 레퍼토리에 맞게 음악이 귓가에 머무는 잔향시간을 세심하게 조정했고, 건축음향에 심혈을 기울여 건립한 국내 최고 수준의 클래식 특화 콘서트홀"이라며 "예술의 전당, 롯데콘서트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3대 클래식 전용홀로 키워 부천의 품격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날 부천아트센터에 대해 3가지를 자랑했다.
조 시장은 "먼저 부천아트센터는 지자체 공연장 최초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했다"며 "카사방 프레르(Casavant Frères)사'의 대형 파이프 오르간은 4576개의 파이프와 63개의 스탑, 2대의 연주 콘솔로 이뤄졌고, 특별히 2020년 오르간 디자인이 확정된 후 2년여 동안 제작돼 현지 전문가들이 직접 투입·설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도시 부천에는 일찍이 인정받아온 '부천필'이 있다"며 "부천필의 빼어난 음악적 역량 배경에는 시의 안정적인 지원과 문화예술에 대한 존중의 원칙이 있있다. 부천아트센터는 차곡차곡 쌓여온 부천시의 새로운 문화적 필요를 오롯이 담아내는 그릇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끝으로 접근성을 강조했다.
조 시장은 "지금까지는 공연장을 가려면 주로 지하철 3호선(예술의 전당)이나 2호선(롯데콘서트홀)을 타야 했지만, 부천아트센터 개관으로 공연장 노선도가 지하철 7호선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세권, 숲세권, 슬세권에 이어 '공세권(공연 역세권)'이란 새로운 부동산 신조어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클래식 공연장이 서울에 집중돼 있어 시간과 비용을 들여 다른 지역까지 오가야 했지만, 최고 수준의 클래식홀이 부천에 건립된 만큼, 서울까지 갈 필요 없이 내 집 근처에서 국제적 수준의 클래식 공연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조 시장은 또 "부천아트센터가 '문화도시 부천'의 새로운 상징으로 그 역할을 다해낼 것"이라며 "개관 초기 성공적인 브랜딩을 통해 재정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끝으로 "복사골 복숭아로 상징됐던 부천이 지금은 만화·영화의 도시로 인식됐고, 앞으로는 클래식하면 떠오르는 도시가 됐으면 한다"며 "이것이 부천의 새로운 도시경쟁력"이라고 밝혔다.
부천아트센터 공식 개관 연주회는 19일 상주 오케스트라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자 장윤성)와 차세대 예술가들이 함께 펼칠 예정이다.
개관을 선포하는 오르가니스트 이민준의 축전 서곡 및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전)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수석 주자로 활약한 한국계 독일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 신박 듀오의 부천 출신 피아니스트 박상욱이 베토벤 삼중협주곡으로 특별한 개막 무대가 펼쳐진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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