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위안화 약세·무역수지 적자에 상승 마감

채새롬 2023. 5. 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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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약세, 무역수지 적자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5원 오른 1,326.3원에 마감했다.

그러나 오전 10시 30분께 발표된 중국 4월 CPI 영향으로 위안화 약세에 원화가 동조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1,32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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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유로 환율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11일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약세, 무역수지 적자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5원 오른 1,326.3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한 데 힘입어 전날 종가보다 7.4원 내린 1,317.1원에 개장해 장 초반 1,316.20까지 내렸다.

전날 발표된 4월 미국 CPI는 작년 동월보다 4.9% 올라 시장 예상치(5.0%)를 밑돌았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경계심이 완화됐다.

그러나 오전 10시 30분께 발표된 중국 4월 CPI 영향으로 위안화 약세에 원화가 동조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1,32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장 막판에는 낙폭을 모두 반납하고 상승 전환했다.

중국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해 시장 예상치(0.4%)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지며 위안화 가치가 급락했다.

이날 관세청이 발표한 5월 1∼10일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한 144억8천500만달러로 나타난 것도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41억6천900만달러 적자로, 지난달 같은 기간(38억8천4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8.3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8.11원)에서 10.23원 올랐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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