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끌었다’... 롯데쇼핑, 1분기 영업익 전년比 63.7% 증가

김은영 기자 2023. 5. 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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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63.7%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7960억원으로 전년 대비 7.09% 증가했다.

마트 매출은 1조4470억원으로 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91.8% 증가했다.

슈퍼 매출은 3260억원으로 6.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34.8% 증가한 84억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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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매출 3조5616억원... 영업이익 1125억원
백화점, 매출 전년比 7.09%↑... 영업익 전년比 21.1%↑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전경. /롯데쇼핑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63.7%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5616억원으로 5.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78억원으로 16.4% 줄었다.

회사 측은 “오프라인 소비 활성화의 영향과 사업부별 수익성 향상 노력이 실적으로 나타나며 백화점과 마트, 이커머스 등의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동남아 중심의 해외 사업 역시 회복세가 지속되어 백화점, 마트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전 시장의 부진 및 새벽 방송 중단 등의 영향으로 하이마트와 홈쇼핑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부진했다.

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7960억원으로 전년 대비 7.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1% 늘어난 1310억원을 기록했다. 여성·남성 등 패션 상품군의 매출이 고신장하면서 기존점 매출이 6.3%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해외사업도 실적이 개선돼 동남아 지역 매출이 10.5% 증가했다.

마트 매출은 1조4470억원으로 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91.8% 증가했다. 슈퍼 매출은 3260억원으로 6.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34.8% 증가한 84억의 실적을 기록했다.

고금리, 고물가 트렌드의 장기화로 주 고객층인 중산층의 소비가 둔화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그간 행해왔던 점포 및 인력 효율화, 판관비 개선 작업이 성과를 나타내며 모두 증가했다.

회사 측은 마트와 슈퍼가 올해 통합 소싱(조달)과 상품 코드 통합을 진행 중인 만큼, 통합 작업이 완료되면 손익 개선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커머스는 매출이 10.5%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줄었다. 뷰티·명품·패션 등 버티컬 몰의 매출이 24%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하이마트는 가전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매출이 6261억원으로 25.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60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홈쇼핑은 매출이 16.0% 줄어든 2310억원, 영업이익은 87.6% 감소한 40억원을 기록했다. 새벽방송 정지 영향이 컸다.

컬처웍스의 매출은 1120억원으로 54.3%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10억원으로 적자가 축소됐다. 올해 1분기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이 흥행하면서 입장객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1분기 롯데쇼핑 실적은 백화점, 마트, 이커머스 등 쇼핑 사업부를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되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올해는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성공적으로 개점하고, 국내 사업도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을 통해 실적 개선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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