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타임 표지 모델로…"군사강국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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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의 표지 인물로 선정됐다.
타임은 이번 주 표지 모델로 기시다 총리를 정하고 지난달 말 도쿄 총리 관저에서 단독 인터뷰를 했다고 9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타임지는 표지에 기시다 총리의 사진과 함께 "기시다 총리는 수십년간의 평화주의를 포기하고 자신의 국가를 진정한 군사강국으로 만들기를 원한다"고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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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의 표지 인물로 선정됐다. 타임은 이번 주 표지 모델로 기시다 총리를 정하고 지난달 말 도쿄 총리 관저에서 단독 인터뷰를 했다고 9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타임지는 기시다 총리가 매파였던 전임 아베 전 총리와 달리, 온건파 이미지를 띠고 있지만 무장 강화와 헌법 개정 등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일본은 오는 2027년까지 국방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2%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재무장에 나서고 있다.
타임지는 표지에 기시다 총리의 사진과 함께 "기시다 총리는 수십년간의 평화주의를 포기하고 자신의 국가를 진정한 군사강국으로 만들기를 원한다"고 기술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가운데 기시다 총리가 중국, 러시아, 북한 등에 맞서고자 민주주의 국가의 단결을 도모하면서 군사대국의 꿈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타임은 재무장에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일본은 평화헌법을 채택해 전쟁을 금지하고 있으며 군비 증강이 불안한 지역 안보 상황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일본은 정부 부채 비율이 미국의 2배에 달하는 등 군사력 증강 재원 마련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타임지는 일본의 가장 큰 교역국인 중국이 언제든 경제적 보복을 가할 수 있다는 점도 일본으로서는 조심스럽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일본의 재무장은 그가 줄곧 주장해 온 비핵화와 모순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평가한다. 기시다 총리는 이에 대해 "나는 지구촌의 비핵화에 헌신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는 핵무장을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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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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