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탑승객, 7월 1일부터 인천공항버스 먼저 내리면 안되는 이유

진에어를 이용해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은 앞으로 탑승 터미널을 꼭 확인해야 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7월 1일부터 진에어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의 운영 효율성을 위한 혼잡도 완화 방안이라는 것이 주된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버스를 타고 해외로 나가는 진에어 탑승객은 기존처럼 제1여객터미널에서 먼저 내리지 말고 7월 1일부터는 제2터미널에서 하차해야 한다.

자료 = 인천국제공항공사

현재 1터미널에는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의 국적사를 비롯해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터키항공 등 외항사가 운항 중이다. 반면 T2에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KLM네덜란드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샤먼항공 에어프랑스 중화항공 등 7개 항공사가 입점해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진에어의 터미널 이전이 하계 성수기 여객증가에 따른 양 터미널간 여객수송 분담률 조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마디로 여객터미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19 이후 항공수요 회복 국면에서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1터미널의 여객 분담률이 2019년 동기 대비 75%에서 78%로 증가하며 3%p 올랐다.

아울러 진에어의 터미널 이전은 기존 2터미널 운영 항공사인 대한항공 등과 환승 연계가 활발해져 진에어 이용객들의 환승편의 개선과 향후 인천공항 환승객 증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일 현재 진에어의 인천발 국제선은 일본, 동남아, 괌, 마카오, 타이베이 등 다양하다. 국제선 이용객은 항공기 출발 시각 기준 50분 전까지 탑승수속을 마쳐야 하므로 여유 시간을 갖고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아울러 괌 노선을 제외한 진에어 항공편은 출발 24시간 전부터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 등을 통한 셀프체크인 활용을 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진에어 이전에 따른 여객 오도착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진에어와 합동으로 △예약 고객 대상 안내 문자 메시지 발송 △E-티켓에 안내문구 삽입 등 사전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홈페이지, 모바일 웹·앱, SNS, e-티켓 등과 더불어 문자메시지, 알림톡 등을 활용한 대고객 안내를 강화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여행사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터미널 이전에 따른 여객의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사진 = 진에어

이희정 인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오는 7월 1일부터 진에어가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하는 만큼 인천공항 이용시 항공사별 터미널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해주길 당부드린다”며 “하계 성수기에 대비해 진에어 이전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상업 및 편의시설을 적기에 확충해 하계 성수기에도 공항 이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에어 관계자도 “더욱 만족도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터미널 이전을 진행하게 됐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제2터미널에서 고객들이 편안한 항공 여행을 누리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