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 유럽서 ‘베그젤마’ 수주

이창훈 기자(lee.changhoon@mk.co.kr) 2023. 5. 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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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이탈리아 및 벨기에에서 베바시주맙 성분 치료제 공급자로 낙찰됐다고 11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베바시주맙 성분의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판매하고 있다. 베그젤마는 전이성 직결장암과 유방암에 사용하는 항암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베그젤마는 지난 1분기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에밀리아 로마냐, 토스카나 주 정부 입찰을 수주했다. 세부 합의에 따라 2~3년 동안 베그젤마를 공급한다. 위 3개 주 정부는 이탈리아 베바시주맙 공립 시장의 40%를 차지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벨기에 브뤼헤 지역 병원에도 2년간 베그젤마를 공급할 예정이며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도 수주 성과를 노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작년부터 직접판매 대상을 유럽 내 모든 제품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현지 법인이 제품 가격을 탄력적으로 설정하거나 출시 제품 간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베그젤마는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중 후발주자지만 높은 생산수율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이 있다”며 “유럽 현지에서 트룩시마나 허쥬마 등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타 제품이 성과를 인정받은 것도 베그젤마 처방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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