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한국전력기술, 차세대 원전 설계·제조 기술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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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박완수 지사가 11일 도청에서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대표이사를 만나 원전산업 발전을 위한 설계와 경남도의 강점인 제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한국전력기술과 차세대 원전산업에 대해 설계·제조 관련 기술교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경남도가 준비하는 SMR 등 차세대 원전 제작에 필요한 혁신제조기술 개발과제(2024∼2028년, 4천억원)가 정부 예타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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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박완수 지사가 11일 도청에서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대표이사를 만나 원전산업 발전을 위한 설계와 경남도의 강점인 제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기술은 1975년 설립 이후 현재 경북 김천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원자력, 화력발전소 설계 등 에너지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엔지니어링 공기업이다.
박 지사는 "경남은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원전 협력업체가 집중된 원전 제조 분야의 중심지며, 다음 주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 등 원전생태계가 활력을 찾고 있다"며 "지난 3월 경남이 방위·원자력 융합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확정돼 지역경제 재도약 기반이 마련됐다"고 경남의 우수한 원전산업 생태계를 소개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사의 소형모듈원전(SMR)을 수주받아 이미 제작에 착수했고, 삼성중공업은 덴마크의 시보그사와 용융염원자로(MSR)를 적용한 부유식 발전설비 제품 개발 및 사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차세대 원전산업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한국전력기술과 차세대 원전산업에 대해 설계·제조 관련 기술교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경남도가 준비하는 SMR 등 차세대 원전 제작에 필요한 혁신제조기술 개발과제(2024∼2028년, 4천억원)가 정부 예타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과 협의하고 있는 SMR, MSR 등 차세대 원전분야 글로벌 제조거점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한국전력기술도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대표이사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부유식 원자로 등 설계는 한국전력기술이나 시보그 등 다른 곳에서 하더라도 제작은 경남에서 해야 한다"며 "한국전력기술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전 개념설계부터 시방설계를 포함한 상세설계가 가능한 기업이므로, 한국전력기술의 설계기술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경남의 강점인 제조 관련 기술이 융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력기술도 경남도와 적극적인 협력을 희망하고 있으며, 경남도가 요청한 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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