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평운문학상 수상자에 박상천·정채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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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편운문학상 수상작에 박상천 시인의 '그녀를 그리다'과 정채원 시인의 '우기가 끝나면 주황물고기'가 선정됐다.
11일 편운문학상운영위원회는 시집 '그녀를 그리다'에 대해 "서문에 밝혔듯 결혼 30년을 한 해 앞두고 아내가 떠났다. 그 이별 이후 삶 여기저기에서 만나는 '아내'를 시로 그리고 있다"며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에 속한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실은 한 객관적 삶의 주인공으로 이입해 본다면 대다수 일상인의 감춰진 거울을 눈물겹게 대리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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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제33회 편운문학상 수상작에 박상천 시인의 '그녀를 그리다'과 정채원 시인의 '우기가 끝나면 주황물고기'가 선정됐다.
11일 편운문학상운영위원회는 시집 '그녀를 그리다'에 대해 "서문에 밝혔듯 결혼 30년을 한 해 앞두고 아내가 떠났다. 그 이별 이후 삶 여기저기에서 만나는 '아내'를 시로 그리고 있다"며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에 속한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실은 한 객관적 삶의 주인공으로 이입해 본다면 대다수 일상인의 감춰진 거울을 눈물겹게 대리한다"고 평가했다.
박 시인은 198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해 시집 '사랑을 찾기까지', '말없이 보낸 겨울 하루' 등을 펴냈다.
심사위원단은 정 시인의 시집 '우기가 끝나면 주황물고기'에 대해서는 "언어의 활력과 사고의 폭, 에너지가 펄펄 넘친다는 의미에서 ‘젊다’. 그러면서도 ‘젊음’에 부족할 수밖에 없는 ‘통찰’ 또한 깊고 투명하다"며 '사유는 치열하고 전면적이어서 밍밍한 서정에 침잠된 시의 독자를 깨운다"는 심사평을 전했다.
정 시인은 1996년 월간 ‘문학사상’으로 등단해 시집 '나의 키로 건너는 강', '슬픈 갈릴레이의 마을', '일교차로 만든 집' 등을 펴냈다.
평운문학상은 2003년 별세한 조병화 시인이 고회를 맞아 1990년에 후진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1991년부터 2021년까지 31회에 걸쳐 8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난실리 소재 조병화문학관에서 개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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