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카지노 ‘칩스’도 짝퉁이...강원랜드 칩스에 첨단 보안기술 입힌다
칩스는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고 현금처럼 교환할 수 있는 일종의 가상 머니다. 현금과 다름이 없다보니 과거 중국에서 짝퉁 칩스를 만들어 국내로 들여와 카지노에서 현금화하려는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이런 시도는 여러차례 있었다.
강원랜드에서 사용하는 칩스에 첨단 보안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기술을 입히는 곳은 세계 최고 수준의 화폐 위변조 기술을 보유한 한국조폐공사다.
조폐공사는 11일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강원랜드와 카지노 칩스 교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지노 칩스 위변조, 즉 짝퉁 칩스를 방지하기 위해 조폐공사의 첨단 보안기술을 적용하기로 한 것.
강원랜드 칩스에 조폐공사의 보안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조폐공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강원랜드 카지노 칩스 교체 시(5000원권, 1만원권, 10만원권, 100만원권) 공사 고유의 첨단 위변조 방지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신규 제작되는 칩스는 최신기술의 RFID와 EM(Electronic Magnetic, 전자기장)이 기본 장착되며, 조폐공사가 보유한 광결정 필름, 형광 다중화, 특수물질감응 등 첨단 보안기술이 입혀진다.
오래된 칩스의 경우 오염, 훼손, 파손되는 한편 도입 연차에 따라 적용기술이 상이해 관리 및 이용객들의 불편이 있어서 강원랜드는 새로운 칩스를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칩스 교체가 완료되면 위·변조로부터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강원랜드만의 고유 디자인과 최상의 보안성을 겸비해 카지노를 이용하는 내외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카지노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첨단 보안기술을 화폐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가령 5만원권 한장에는 조폐공사가 보유한 22개의 위조방지장치가 들어가 있다.
5만원권 제조 과정에서 용지에는 숨은 그림, 돌출 은화, 숨은 은선, 입체형 은선, 형광 색사 위조방지장치가, 화폐에 입체감을 주는 ‘올록볼록’ 요판인쇄 작업에서는 볼록 인쇄, 미세 문자, 잠상이 만들어 진다.
평판인쇄 시에는 광간섭 무늬, 무지개색, 앤드리스(Endless) 무늬가 입혀진다. 여기에 색변환 잉크, 형광 잉크, 시변각 장치 외에도 비공개 요소 및 특수잉크 6가지를 포함 총 22가지 위조방지장치가 5만원권에 곳곳을 감싼다.
조폐공사는 화폐 외에도 상주 곶감, 수출 배 등 지역특산품, 자동차부품, 화장품 케이스, 홍삼 제품의 포장용지, 명품 신발, 의류 등에도 첨단 보안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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