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난자 공여자' 3명 유전자 지닌 아기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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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초로 세 명의 유전자를 지닌 체외수정 아기가 태어났다.
현지에서 심각한 유전 질환을 막기 위한 체외수정 기술을 허용한 뒤 첫 사례다.
9일 영국 BBC는 체외수정 기술로 미토콘드리아 질환이 있는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난자 공여자 등 세 명의 유전자를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초로 3명 유전자를 지닌 아기는 지난 2016년 멕시코에서 탄생했으며, 지금까지 5명 미만이 존재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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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초로 세 명의 유전자를 지닌 체외수정 아기가 태어났다. 현지에서 심각한 유전 질환을 막기 위한 체외수정 기술을 허용한 뒤 첫 사례다.
9일 영국 BBC는 체외수정 기술로 미토콘드리아 질환이 있는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난자 공여자 등 세 명의 유전자를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관이며, 인간의 외모나 성격 등의 특징을 만드는 세포핵 유전자(DNA)와는 별개의 DNA를 지니고 있다. 전체 유전자에서 미토콘드리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0.1%에 불과하다. 하지만 미토콘드리아 질환이 어머니로부터 자녀에게 유전될 경우 대사기능에 이상이 생겨 간질, 심장병, 지적장애, 실명, 파킨슨병, 헌팅턴병, 비만, 당뇨병, 암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 질환의 영향을 받는 신생아는 6,000명 중 1명으로 추산된다.
유전 질환을 막기 위해 도입된 기술이 바로 미토콘드리아 기증 시술(MDT)이다. MDT는 아기 아버지의 정자와 정상 미토콘드리아를 지닌 난자 공여자의 '핵을 제거한 난자'를 수정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의 로빈 러벨 배지 교수는 "미토콘드리아 대체 요법 기술이 실제로 얼마나 잘 작동했는지, 아기들이 정말 질병에서 자유로운지, 그리고 나중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3명 유전자를 지닌 아기는 지난 2016년 멕시코에서 탄생했으며, 지금까지 5명 미만이 존재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인권 보호를 위해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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