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콘셉트 장인의 귀환…뱀파이어 판타지 서사 통할까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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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컴백 대전이 치열한 5월, 엔하이픈이 남다른 콘셉트로 승부수를 던진다.
오는 22일 미니 4집 '다크 블루드'(DARK BLOOD)로 약 10개월 만에 컴백하는 엔하이픈은 새로운 시도를 담은 콘셉트와 한층 물오른 비주얼로 역대급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엔하이픈은 최근 공개된 신보의 콘셉트 트레일러와 콘셉트 포토, 필름을 관통해 다크 판타지 서사와 이에 걸맞은 멤버들의 고혹적인 비주얼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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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아이돌 컴백 대전이 치열한 5월, 엔하이픈이 남다른 콘셉트로 승부수를 던진다.
오는 22일 미니 4집 '다크 블루드'(DARK BLOOD)로 약 10개월 만에 컴백하는 엔하이픈은 새로운 시도를 담은 콘셉트와 한층 물오른 비주얼로 역대급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엔하이픈은 최근 공개된 신보의 콘셉트 트레일러와 콘셉트 포토, 필름을 관통해 다크 판타지 서사와 이에 걸맞은 멤버들의 고혹적인 비주얼을 내세웠다. 역동적인 반항아 이미지를 담은 전작 '매니패스토: 데이 원'(MANIFESTO : DAY 1)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이들은 '풀'(FULL), '하프'(HALF), '뉴'(NEW) 버전으로 나눈 세 가지 콘셉트 포토와 필름을 통해 이번 앨범의 판타지 서사를 뒷받침했다.
'풀' 버전에서 멤버들은 화려한 네온으로 뒤덮인 공간에서 고급스러운 검은 의상과 볼드한 액세서리를 활용해 고혹적인 비주얼을 뽐냈다. 마치 자기 모습에 도취된 것 같은 멤버들의 제스처와 포즈가 인상적이다.
이어 '하프' 버전은 차가운 물을 배경으로 우수에 찬 멤버들의 모습을 보여 준다. 외롭고 쓸쓸해 보이는 멤버들은 러플이 달린 흰 셔츠 스타일링으로 어딘가 모르게 유약한 느낌마저 풍긴다. 화려한 '풀' 버전과는 정반대의 매력을 담아 어떤 사연이 있는지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뉴' 버전에서 멤버들은 붉게 물든 꽃밭을 거닐며 순수한 소년의 분위기를 풍겼다. 다 같이 유니폼을 맞춰 입은 이들은 풋풋하고 귀공자다운 매력을 발산했다. 엔하이픈은 이렇게 세 가지 버전을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 주는 한편, 판타지 요소가 곳곳에 배치된 세 버전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무드보드와 콘셉트 포토, 필름 등을 통해 멤버들의 목에 이로 물린 듯한 자국이 여러 차례 노출돼 엔하이픈표 다크 판타지에 뱀파이어 소재가 어떻게 녹아들었을지도 관심 포인트다.
엔하이픈은 지금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며 자신들의 성장 서사를 펼쳐 왔다. 앞서 '보더'(BORDER), '디멘션'(DIMENSION), '매니페스토'(MANIFESTO)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세계와 연결되며 마주한 복잡한 감정 속에서 본인들의 소명과 역할을 조금씩 깨달았고,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살아가는 진짜 나의 이야기로 동 세대에게 '먼저 앞으로 나아갈 테니 함께 가자'라고 선언하는 이야기를 전했다.
새로운 주제가 펼쳐지는 이번 '다크 블루드'에는 엔하이픈의 한층 성장한 모습이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 엔하이픈 멤버 제이크는 최근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엔하이픈의 색깔을 많이 보여 드릴 수 있는 앨범이고, 오래 준비한 만큼 자신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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