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속 한국인 살린 美 ‘영웅 부부’…한국에 열흘간 모신다
도움받은 한국인과 재회 자리 마련
한국인 관광객 9명에 운전기사 1명까지 총 10명을 태운 승합차도 결국 도로에 갇혔다. 자칫 길 위에서 저체온증 등으로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때 천사가 나타났다. 한 40대 미국인 부부가 곤경에 처한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선뜻 자신의 집을 내준 것이다. 침낭에 에어 매트리스까지 제공하며 온정을 베풀었다.
이 미담은 뉴욕타임스, CNN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는 이 부부를 직접 찾아 고마운 인사와 함께 방한 초대장을 건넸고, 그 화제의 주인공 부부가 한국을 찾는다.
알렉산더 캄파냐씨 부부는 13일부터 열흘간 한국 여행을 시작한다. 한국관광공사는 평소 한국요리와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캄파냐씨 부부를 위해 한식 등 K-컬처를 체험하는 한국 여행 일정을 준비했다. 또한 미국여행 중 도움을 받았던 한국인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위기에 처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미국인 부부의 배려, 그리고 이를 잊지 않고 한국 여행으로 고마움에 보답한다는 미담(美談)은 한국관광 홍보영상 ‘한국은 잊지 않는다(Korea never forgets)’로도 제작할 예정이다.
캄파냐씨 부부는 물론이고 당시 도움을 받았던 한국인들도 본 영상에 출연해 대한민국의 관광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의 구조 사실을 최초로 보도해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던 뉴욕타임스의 기자도 이번 한국 방문을 취재할 것으로 알려져 이들 부부의 방한 소식은 미국 현지에서도 대대적으로 소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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