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노조 "소방서 체력 검정 사고 방지대책 마련해야"

이은파 2023. 5. 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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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일권)은 11일 최근 세종시 한 소방서 체력 검정 과정에서 발생한 소방관의 부상과 관련해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소방본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4일 세종시 한 소방서에서 치러진 체력 검정 과정에서 40대 소방관 A씨가 무릎 통증을 앓고 있다는 진단서를 체력검정위원회에 제출했음에도 무리하게 체력 검정을 하는 바람에 큰 부상을 당했다"며 "A씨는 현재 통증을 호소하며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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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체력검정 사고 방지 대책 마련하라"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노동조합 회원들이 11일 최근 세종시 한 소방서 체력 검정 과정에서 발생한 소방관의 부상과 관련해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소방본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3.5.11 sw21@yna.co.kr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일권)은 11일 최근 세종시 한 소방서 체력 검정 과정에서 발생한 소방관의 부상과 관련해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소방본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4일 세종시 한 소방서에서 치러진 체력 검정 과정에서 40대 소방관 A씨가 무릎 통증을 앓고 있다는 진단서를 체력검정위원회에 제출했음에도 무리하게 체력 검정을 하는 바람에 큰 부상을 당했다"며 "A씨는 현재 통증을 호소하며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질병 등 신체장애로 체력 검정이 불가능한 대원은 소방공무원 체력관리 규칙 제9조 2항에 따라 검정하지 않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소방관은 검정하고 있다"며 "이는 시대에 뒤떨어진 소방행정과 강압적인 조직문화 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소방서는 체력 검정 참여율을 높인다는 취지로 개인의 건강 상태를 검정 당일 확인한 뒤 검정 여부를 판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소방서에 상명하복의 군대문화가 존재하는 것도 몸이 아픈 소방관의 체력 검정 참여를 강요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박일권 위원장은 "소방관의 희생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세종소방본부는 사람 잡는 소방관 체력 검정을 재편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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