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홍준표, 어쩔 땐 모자라… 자기 면상에 먹칠"

김동희 기자 2023. 5. 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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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당 지도부를 비판한 것을 두고 "정치를 너무 오래하다 보니까 분별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지금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적대시하고 있다"며 "그런 사람 앞에서 꺼낼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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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준표·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당 지도부를 비판한 것을 두고 "정치를 너무 오래하다 보니까 분별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어떨 때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똑똑한데 어떨 때는 굉장히 모자라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이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싸잡아 비판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 "민주당이 도와줘야 나라가 안정된다" "(국민의힘) 당 대표가 옹졸해서 말을 잘 안듣는다"는 등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 때문에 여권 일각에서는 격양된 반응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하 의원은 "지금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적대시하고 있다"며 "그런 사람 앞에서 꺼낼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질책했다.

이어 "이 대표 앞에서 할 이야기와 하지 말아야 될 이야기를 구분 못하고 있다"며 "자기 면상에 오염물을 퍼붓고 먹칠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홍 시장은 같은 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런 건 쓴 소리가 아니고 바른 소리"라며 "바른 소리는 새겨 들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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