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탐미주의 문학 거장 다니자키 준이치로 ‘슌킨 이야기’ 문예 세계문학선으로 출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예출판사가 일본의 에로티시즘, 탐미주의 문학 대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대표작 7편을 수록한 '슌킨 이야기(문예 세계문학선 130)'를 출간했다.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무려 7차례나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고, 국내외 문학상을 다수 수상한 일본의 '국민 작가', '일본 제일의 탐미파 작가'로 명성이 높지만 한국에서는 유독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다니자키의 첫 작품이자 '슌킨 이야기(문예 세계문학선 130)'에 수록된 첫 번째 작품인 '문신'은 관능적인 분위기와 화려한 문체로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예출판사가 일본의 에로티시즘, 탐미주의 문학 대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대표작 7편을 수록한 ‘슌킨 이야기(문예 세계문학선 130)’를 출간했다.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무려 7차례나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고, 국내외 문학상을 다수 수상한 일본의 ‘국민 작가’, ‘일본 제일의 탐미파 작가’로 명성이 높지만 한국에서는 유독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일본의 탐미주의 작가로 잘 알려진 ‘설국’의 가와바타 야스나리에 비해 다니자키 작품의 농도가 훨씬 진하며, 아름다움에 탐닉하는 집요함도 강하다.
‘슌킨 이야기’를 옮긴 김영식 번역가는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독자는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한 편이라도 읽게 된다면 그의 다음 작품을 찾을 수밖에 없고 다니자키 소설의 진정한 매력을 알게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다니자키의 첫 작품이자 ‘슌킨 이야기(문예 세계문학선 130)’에 수록된 첫 번째 작품인 ‘문신’은 관능적인 분위기와 화려한 문체로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젊은 문신사 세이키치가 발이 새하얀 소녀에게 탐닉하며, 거대한 여덟 개의 발이 달린 무당거미를 등에 새겨주는 내용이다. “여자가 없으면 시도 예술도 없다”고 한 다니자키의 여성에 대한 숭배와 발, 등에 집착하는 페티시즘이 잘 드러나 있다.
이 책의 표제작인 ‘슌킨 이야기’는 탐미주의, 에로티시즘, 페티시즘으로 일컬어지는 다니자키의 독특한 문학 세계와 특징이 오롯이 담긴 작가의 대표작이자 완성작으로 꼽히며, 탐미 문학의 절정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주인과 하인, 스승과 제자, 연인이라는 다층적 관계에 놓인 슌킨과 사스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고집 세고 까다로운 예인 슌킨은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음악적 재능으로 많은 사람에게 칭송을 받고, 그녀의 하인이자 제자인 슌킨 역시 그녀를 극진히 사랑한다. 슌킨을 향한 사스케의 절대적인 사랑은 슌킨의 얼굴이 망가진 후에 절정에 달하는데, 눈이 먼 슌킨을 따라 자신의 눈을 스스로 멀게 한다. 이러한 사스케의 극단적인 사랑은 충격적이면서도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다니자키 작품 속에서 그려지는 사랑은 헌신적이고 순수한 듯하지만 현대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상대를 지배하려는 왜곡된 사랑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하지만 다니자키의 문학적 상상력과 탄탄한 구성력, 힘 있는 문장은 독자들을 다니자키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독특한 관점에 대한 충분한 설득력을 부여한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슌킨 이야기’를 “그저 탄식할 뿐, 말이 필요 없는 걸작”이라고 상찬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사르트르가 수상을 거부한 1964년에 사르트르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후보가 바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였다. 한편 가라타니 고진을 비롯한 문학계 많은 이들은 “다니자키가 조금만 더 오래 살았더라면 노벨문학상을 받았을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이렇듯 시대를 뛰어넘는 다니자키의 감각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이야기는 현대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하다.
문예출판사 소개
문예출판사는 1966년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을 돕고, 교양을 심어줄 수 있는 출판물의 발행을 통해 학교 교육만으로는 부족한 참된 인격 형성의 길을 마련하겠다는 출판 모토를 가지고 출발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단행본 출판을 중심으로 문학 및 기본 교양서를 꾸준히 펴내고 있는 국내 중견 출판사다. 반세기 이상 사력을 쌓아오면서 지금까지 2000여종 이상의 단행본을 출간했다. 현재 문예출판사에서는 수많은 국내외 문학작품 출판을 비롯해 학술도서 기획으로 철학사상총서, 인문사회과학총서, 문학예술총서, 문학평론 및 문학연구서, 한국미술총서 등 양서들을 출판하고 있다.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출처:문예출판사
보도자료 통신사 뉴스와이어(www.newswire.co.kr) 배포
Copyright © 뉴스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대차그룹,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 - 뉴스와이어
- 가을밤, 한국의집 궁중다과와 고려시대 최고급 탁주에 취하다 - 뉴스와이어
- 최윤정 소리북 독주회 ‘나는 고수다 Ⅱ’ 완북 동초제 적벽가 강릉서 개최 - 뉴스와이어
- 좋은땅출판사 ‘비전공자도 이해하며 경험할 수 있는 AI 왕국’ 출간 - 뉴스와이어
- 삼성전자,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 - 뉴스와이어
- 헬리녹스, 창립 15주년 기념 100% 스케일 베어브릭 컬렉션 출시 - 뉴스와이어
- 장미와 여우, 시집 ‘마하의 시간을 살다’ 출간 - 뉴스와이어
- 쉐이퍼 글램스 울트라, 국내 약국 강남·종로·인천 78곳 입점해 소비자 만족도 상승 - 뉴스와이어
- 몰렉스, SAP 솔루션으로 지능형 공급망 협업 추진 - 뉴스와이어
- 삼성전자 노사, 2023년·2024년 임금협약 잠정합의 - 뉴스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