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옹졸해” 홍준표 발언에…김기현 “그런가보다 해”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5. 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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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리위 징계 결과 존중한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0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울산시 2023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날(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당 대표가 옹졸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그런가보다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나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홍 시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당내 여기저기 이런저런 말을 하니까 그런가 보다 한다”고 답했다.

그는 당 윤리위원회에서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게 각각 당원권 정지 1년과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한 데 대해서는 “윤리위가 나름대로 많은 고심 끝에서 나온 결론이니까 그 뜻을 존중한다”고 했다.

두 최고위원이 자리를 비운 것과 관련, ‘전국위를 열어서 채워 넣을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는 “그렇게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 최고위원에게 연락온 것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것은 별도로 말씀드리지 않겠다. 개인 신상을 말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당 지도부에서 초반에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지었으면 좋지 않겠는가’라는 질의에는 “징계를 지도부가 결정하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두 최고위원에게 자진사퇴를 종용한다거나 할 수 있지 않은가’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는 전날 4차 회의를 열고 김·태 최고위원에 각각 당원권 정지 1년,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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