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22억 상당 마약 국내 밀반입한 일당 검거

조현진 2023. 5. 11. 15:3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마약 밀수입 범죄 조직으로부터 압수한 마약류와 저울계. (사진제공 :인천경찰청)

베트남에서 22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국내로 밀반입한 일당이 경찰게 적발됐습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A(29)씨 등 76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중 A씨를 포함한 12명을 구속 송치했고 6명에 대해서는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했습니다.

A씨 등은 2022년 6월부터 12월까지 베트남에서 국내로 7차례에 걸쳐 엑스터시 등 시가 22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후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공급·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베트남에서 ▲국내로 마약을 운반할 ‘운반책’ ▲운반책을 섭외할 ‘모집책’ ▲총책 부재 시 대신 밀반입을 계획·실행할 ‘관리책’을 모집했습니다.

이후 베트남 현지 마약상과 접촉해 엑스터시 등을 공급받아 밀반입했으며, 밀반입된 마약류는 판매책을 모집해 텔레그램 등을 통해 서울 등 수도권 전역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운반책 선발 기준으로, 마약류 관련 처벌 전력이 없고 다량의 마약류 은닉이 가능한 체격이 큰 남성들을 섭외했습니다.

운반책들은 속옷을 겹겹이 입고 그 사이에 마약류를 숨기는 수법을 썼는데, 휴가철과 주말 등 관광객이 많아 인천국제공항이 혼잡한 틈을 노려 세관의 눈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A씨 등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엑스터시 등 시가 8억3300만원 상당의 각종 마약류를 압수해 유통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동시에 가상자산 등 9500만원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은 투약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마약을 판매한 베트남 마약상을 쫓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