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전 'SPC그룹 모태' 빵집 상미당 연 김순일 여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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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은 삼립식품(현 SPC삼립) 창업주 고(故) 허창성 명예회장의 배우자이자 허영인 그룹 회장의 모친인 김순일 여사(사진)가 지난 10일 별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삼립식품은 1972년 샤니의 전신인 한국인터내쇼날식품주식회사를 설립했고, 2세인 허영인 회장은 샤니를 독립시켜 지금의 SPC그룹을 키워냈다.
유족은 허영선 전 삼립식품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 6남 1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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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허창성 삼립식품 명예회장과 함께 일궈
SPC그룹은 삼립식품(현 SPC삼립) 창업주 고(故) 허창성 명예회장의 배우자이자 허영인 그룹 회장의 모친인 김순일 여사(사진)가 지난 10일 별세했다고 11일 밝혔다. 향년 100세.
고인은 회사 공동 창업자이자 경영 동반자이기도 했다. 1942년 허 명예회장과 결혼해 1945년 함께 황해도 옹진에 삼립식품의 전신인 빵집 '상미당'을 열었다.
이후 빵집은 현재 방산시장 부근인 서울 을지로4가로 자리를 옮겨 번성했다. 고인은 1959년 서울 용산에 ‘삼립제과공사’를 설립하며 기업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회사에서 직원 인사와 원재료 구매, 거래처 계약, 예산 집행 등 경영관리 분야를 맡았다. SPC그룹은 현재 세계에서 7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이 됐다.
허 명예회장은 자서전 '미래를 살아가는 지혜'에서 고인에 대해 "아내를 빼놓고 회사를 거론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할 만큼 역할이 컸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합리적 판단이 필요한 기업의 재무 및 인사 등에 있어서 아내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고 했다.
1963년 서울 신대방동에 공장을 준공해 양산빵 시대를 연 삼립제과공사는 1964년 처음으로 비닐봉지에 담은 '크림빵'을 선보였다. 1968년 '삼립식품공업주식회사'로 사명을 바꿨고 1971년에는 '호빵'을 세상에 내놨다. 이어 삼립식품은 1972년 샤니의 전신인 한국인터내쇼날식품주식회사를 설립했고, 2세인 허영인 회장은 샤니를 독립시켜 지금의 SPC그룹을 키워냈다.
유족은 허영선 전 삼립식품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 6남 1녀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도 이천시 선산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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