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아시아 미술의 재해석…ACC, 실감전시 ‘몰입미감’ 개최
ACC는 11일 “이날 자연과 인간의 서정성을 간직한 원화 작품을 매체예술(미디어아트)로 새롭게 구현한 ‘몰입미감-디지털로 본 미술 속 자연과 휴머니즘’ 전시 개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12일부터 10월 15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전시1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ACC는 이번 전시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베트남국립미술관, 의재문화재단, 가나문화재단의 소장 회화 작품 32점을 다양한 해석과 디지털로 시각화해 소개한다.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돼 ‘포스트 뮤지엄’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 원작의 이해를 돕는 디지털콘텐츠도 함께 마련된다.
첫머리(프롤로그) ‘설렘에 새기다’는 몰입미감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전이공간이다.
이중섭의 ‘아이들’이 빛이 돼 공간에 펼쳐지며 관람객을 매체예술 세계로 안내한다.
제1부 ‘몰입, 공간에 새기다’는 ‘기운생동’과 ‘빛과 색채의 정원’으로 구성된 초대형 몰입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우리나라 근대 수묵화와 풍경화, 정물화 14점을 고해상의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 생동하는 영상으로 표현했다.
제2부 ‘체험, 손끝에 새기다’는 촉각적 상호작용으로 작품과 특별한 교감을 하는 심미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참여해 알 수 있는 총체적 경험(UX)과 융복합 기술을 적용, 관람객이 작품의 의미를 쉽고 풍부하게 이해하도록 마련됐다.
제3부 ‘감동, 가슴에 새기다’에선 한국과 베트남의 근현대 회화작품의 원작과 작품 이해를 돕는 디지털 영상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원작의 원형성과 매체예술의 창의적, 심미성뿐 아니라 아시아 근대미술의 동시대성과 한국적 정서를 비교하며 즐길 수 있다.
후기(에필로그) ‘여정, 기억에 새기다’는 인공지능 기술(AI)을 활용해 관람객의 얼굴을 근대 작품 속 초상화 인물로 합성하는 관람객 참여형 체험전시관이다.
과거의 작가가 내 얼굴을 그려주는 듯한 경험을 통해 작품의 다양한 원형과 변주를 즐길 수 있다. AI가 그린 작품은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이번 전시는 아시아의 ‘서정미’를 디지털미디어로 감상할 좋은 기회”라며 “작품에 담긴 자연과 휴머니즘을 편안한 마음으로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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