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평산책방' 총선 앞두고 친문 결집 정치적 거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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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평산책방이 내년 총선 앞두고 친문표 결집을 위한 정치적 거점이 되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문을 연 평산책방이 일주일 만에 방문객이 1만여 명에 이르고 책 판매량도 5500여 권에 달하는 등 이른바 '히트'를 치면서 전국적 핫플레이스가 된다.
여기다 더불어민주당 등 전국의 야권 유명 정치인 방문도 잇따르면서 평산책방이 내년 총선을 맞아 친문표 세력화를 위한 정치적 진지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지역 정치권에서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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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갑·을 김두관 의원·이재영 위원장도 다음 날 찾아
반대측도 1인 시위 등 재결집… 소음피해 되풀이 우려
‘양산 평산책방이 내년 총선 앞두고 친문표 결집을 위한 정치적 거점이 되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문을 연 평산책방이 일주일 만에 방문객이 1만여 명에 이르고 책 판매량도 5500여 권에 달하는 등 이른바 ‘히트’를 치면서 전국적 핫플레이스가 된다. 여기다 더불어민주당 등 전국의 야권 유명 정치인 방문도 잇따르면서 평산책방이 내년 총선을 맞아 친문표 세력화를 위한 정치적 진지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지역 정치권에서 제기된다.
평산책방에는 지난 10일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가 방문했다. 또 11일에는 김두관(양산을) 국회의원과 이재영 양산을 지역위원장, 당직자 등 지역 민주당 정치권도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동 사저에 이어 평산책방을 방문했다. 이들 정치인은 책방을 찾은 방문객과 대화를 나누고 사진을 찍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재영 위원장 등 민주당 양산갑 당원들은 지난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일상을 다룬 다큐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단체 관람하고 관람후기를 SNS로 알리기도 했다. 민주당 양산갑지역위의 한 당원은 “평산책방이 전국적 조명을 받으면서 지역 정치인 중에도 이른바 친근 이미지의 ‘문통 마케팅’을 선거에 이용하고 싶어 한다”며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문통 선거 마케팅’ 욕구는 더욱 강해지고 평산책방의 정치적 관심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평산책방의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견제 세력도 는다. 양산에서 활동 중인 배경혁 국민의힘 부울경 청년정책연구소장은 지난 8일 문 전 대통령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문재인입니다’ 영화 상영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배 소장은 “책방을 열고 이제는 다큐멘터리 영화까지 만들어 전국적 주목을 받는다. 퇴임하면 잊힌 사람이 되겠다는 말은 허언인가”고 꼬집었다.
한동안 잠잠하던 보수 유튜버 등 문 전 대통령 반대자도 평산책방 개장 이후 마을 인근에 줄지어 진을 치고 반대 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1인 방송을 통해 문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난은 물론 확성기를 통해 평산책방을 공격한다.
주민 이영민(54) 씨는 “평산책방 개장으로 마을 주면 상가가 활성화하는 이점도 있지만 반대 측의 시위와 고성 욕설이 재개돼 불편함도 늘었다. 총선을 앞두고 평산책방이 정치적으로 이용돼 주민 불편이 가중되는 게 아닌가 걱정이다. 평산책방이 소통공간이자 문화 사랑방 본래 취지로 운영되도록 주변에서 도와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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