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포인트 당기고 몸무게 줄이고… ‘5년 차’ 노시환, 이제는 리그 중심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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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번째 시즌을 맞는 '한화의 미래' 노시환(23)이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 성적 반등의 중심에 섰다.
타격 포인트 조절, 몸무게 감량 등을 통해 장타와 콘택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모습이다.
한화는 지난달 말 타격 침체와 함께 6연패에 빠지며 허둥댔지만 5월 들어 치른 7경기에서는 5승 2패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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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최근 5승 2패... '반등'의 선봉장
수베로 감독 11일 경기 후 전격 경질... 최원호 2군 감독 13대 감독에
올해 5번째 시즌을 맞는 ‘한화의 미래’ 노시환(23)이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 성적 반등의 중심에 섰다. 타격 포인트 조절, 몸무게 감량 등을 통해 장타와 콘택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모습이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하고 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지난달 말 타격 침체와 함께 6연패에 빠지며 허둥댔지만 5월 들어 치른 7경기에서는 5승 2패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노시환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날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이날도 3-0으로 앞선 6회말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4일 두산전 멀티홈런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치고 있다.
타율은 리그 3위(0.352)고 OPS(장타율+출루율)는 1위(1.013)로 최고의 활약 중이다. 시범경기부터 맹타를 터뜨리더니 개막 이후에도 특별한 컨디션의 부침 없이 꾸준하다. 실제로 개막 이후 타율이 0.316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2019년 데뷔(2차 전체 3순위) 이후 노시환은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받고도 가능성만 내비친 유망주였지만 올해는 타격에 눈을 떴다는 평가다.
먼저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당기면서 장타가 늘었다고 한다. 올 시즌 31경기에서 7개째 홈런(2위)인데, 이미 지난해 친 홈런(6개)을 넘어섰다. 노시환은 “지난해는 타격 지점이 뒤쪽이어서 먹히거나 우익수 방면 타구가 많았다. 올해는 조금 앞쪽으로 당겼는데 장타가 많이 생산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몸무게가 줄어든 점도 경기력을 높인 요인이다. 노시환은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105㎏에서 시즌 직전 98㎏까지 빠졌다”면서 “일부러 감량하진 않았고, 비시즌 중 열심히 운동했더니 자연스럽게 빠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감량이) 순발력은 물론, 수비할 때 스텝 등에서 확실히 경기력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현재 체중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타격 영상 분석 및 상대 투수 연구를 많이 하고 구체적으로 공략 계획을 세운다. 그러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특급 3루수가 되려면 수비에서 더 성장해야 한다. 올 시즌 실책이 6개인데 시즌 초반임을 고려하면 다소 많은 편이다. 노시환 역시 “실책 후엔 우리 팀에도, 투수들에게도 너무 미안하다”면서 “요즘에는 수비에 더 중점을 두고 훈련 중”이라고 했다.
한화 타선은 노시환 외에도 2군에 다녀온 김인환이 타율과 OPS를 한껏 끌어올리며 살아났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성공적으로 1군에 복귀한다면 채은성과 함께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중심 타선을 꾸릴 수 있다.
한편 한화는 경기 직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최원호 퓨처스 감독을 제13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조건은 3년 총액 14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3억원, 옵션 3억원)이다. 2021년부터 팀을 이끈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3년 계약을 채우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퓨처스 감독은 김성갑 잔류군 총괄코치가 맡는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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