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우, '종이달' 김서형의 연하남…"폴킴 닮은꼴 반응도 감사"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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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10회로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종이달'(극본 노윤수/연출 유종선 정원희)에는 김서형과 유선, 서영희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 유독 눈길을 끄는 새로운 얼굴의 배우가 있었다.
신예 이시우는 김서형이 연기한 유이화의 상대역인 윤민재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시우는 '종이달'을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종이달'이 발견한 원석, 이시우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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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지난 9일 10회로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종이달'(극본 노윤수/연출 유종선 정원희)에는 김서형과 유선, 서영희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 유독 눈길을 끄는 새로운 얼굴의 배우가 있었다. 신예 이시우는 김서형이 연기한 유이화의 상대역인 윤민재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윤민재는 사채업자 할아버지를 둔 영화과 휴학생으로, 극 초반 어머니의 부재와 알코올중독자인 아버지로 인해 부모의 지원 없이 홀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영화학도로 등장한다. 이후 할아버지의 주거래 은행 직원인 유이화와 우연히 만나 그녀가 횡령한 돈으로 점차 물질의 풍요에 눈을 뜨게 된 후 급변하게 된다.
이시우는 초반 영화감독의 꿈을 간직한 채 유이화에게 직진하는 순수한 청춘의 모습을, 후반에는 영화감독으로 성공한 뒤 돈의 맛을 알아버린 속물의 모습을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자신보다 26세가 더 많은 선배 김서형과의 멜로와 베드신까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을 해내며 향후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로 성장을 이뤄냈다.
이시우는 '종이달'을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그는 "처음 캐스팅 연락을 받았을 당시 얼떨떨했다"면서도 "김서형 선배와 호흡을 맞춘다는 걸 알았을 때는 '정말 제대로 배우겠구나' 하는 기대도 컸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종이달'의 의미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새 출발"이라며 "이 작품으로 인해 더 빨리 좋은 작품을 만나고 싶다는 열정과 자신감이 생긴다"고도 고백했다. '종이달'이 발견한 원석, 이시우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N인터뷰】①에 이어>
-'종이달'과 관련한 반응을 찾아봤나.
▶거의 찾아본 것 같다.(웃음) 작품을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았고 신선하다는 댓글이 반갑고 좋더라.(웃음) 신인배우이다 보니 신선한 느낌으로 봐주신 것 같아서 그 댓글에 기분이 좋았다. 또 다른, 재밌었던 댓글은 '할아버지가 보는 눈이 있었네'라는 댓글이었다.(웃음)
-연기는 어떻게 시작했나.
▶열일곱살 때 이모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 권유받았을 당시엔 워낙 내향적인 편이어서 절대로 배우는 안 하겠다 했다. 이후 어떻게 설득이 됐고 연기 학원에 한달만 등록하자 해서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 정말 '내가 연기를 해야겠다, 배우를 더 하고 싶다, 재밌겠다'고 생각이 든 건 학교(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고 느낀 것 같다. 아무래도 학교에 가니까 연기에 열정이 많은 친구들이 많더라. 주변 환경도 중요하다 보니까 그런 친구들과 수업 듣고 얘기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연기에 집중하게 되고 더욱 열정도 생긴 것 같다.
-연기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배우로서 매번 새로운 인물을 만나게 된다. 그렇지만 연기를 하는 건 제 자신이니까, 매번 어떤 새로운 두려움이나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생각들, 안 좋은 습관 등을 발견하고 마주하게 되더라. 그 과정이 고통스러울 때도 있지만 연기를 통해 저를 발견해나가는 과정이 좋다. 연기를 안 했으면 제 자신을 이렇게 돌아보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싶더라. 그게 연기의 가장 큰 매력이다. 재료가 저이다 보니까 저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지점이 재밌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어떤 면이 성장했나.
▶'배우로서 정말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되게 컸다. 안 풀리는 게 있어도 '남들한테 도움을 구하지 않고 증명받아야지' 했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긴장되면 긴장된다, 어려우면 어렵다고 손을 뻗는 법을 배웠다. 그렇게 하니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도 많고,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 자유로워지고 마음이 편해지더라. 그래서 이런 가장 큰 배움을 얻은 것 같다. 남들과 작업하는 방법을 배운 게 아닌가 한다.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나.
▶장난기 많은 역할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도 해보고 싶고 워낙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운동선수 이야기도 도전해보고 싶다. 액션 누아르도 해보고 싶은데 도전이 두렵긴 하지만 연기가 즐거운 이유는 두려운 것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시작해서인 것 같다.
-롤모델이 있나.
▶김윤석 선배님을 존경한다. 예전부터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연기를 하신다 생각했다. 그 인물이 그 순간에 해야 할 것만 하시는 것 같더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해야 하는 것, 꾸며내지 않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연기인데 그걸 너무 잘 보여주셔서 본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연관 검색어에 '폴킴'이 뜬다.
▶(폴킴을 닮았다는 말은) 작품할 때마다 들은 얘기라 놀랍지 않았다.(웃음) 원래 폴킴씨의 노래도 많이 듣는다. 뭔가 친분이 있는 건 아니지만 왠지 아는 사이인 것 같고 가족 같은 느낌까지 든다.(웃음) 누군가와 닮았다는 얘기도 제게 관심을 주신 거니까 너무 좋고 감사하다.
-극 중에서도 노래하는 장면이 돋보였다.
▶어머니가 성악을 하셔서 노래하는 것도 좋아했다. 제가 집에 있으면 부모님께서 '넌 어떻게 한시도 입을 가만히 안 두냐'고 하실 정도로 계속 노래를 부르곤 한다. 만약 연기를 안 했으면 운동이나 음악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실제 성격은 어떤가.
▶성격은 호기심이 많고, 이런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나에 꽂히면 끝까지 하는 성격이기도 하다. 낯도 많이 가리는데 친해지면 장난기가 많아진다. MBTI는 INFP다.
-예명은 어떻게 지었나.
▶이시우는 제 남동생의 이름이다. 활동 시작할 때 예명 쓰고 싶어서 작명소를 다녔는데 꽂히는 이름이 없더라. 이름 어떻게 하나 하다가 동생 이름으로 결정하게 됐다.
-이번 작품은 어떤 의미의 작품으로 남을까.
▶개인적으로는 새 출발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배우는 쉼이 길어질 때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하고, 연기가 재미 없어지는 순간도 있는데 즐거움도 다시 많이 찾게 된 것 같다. 많은 좋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공동 작업이 이렇게 즐겁구나' 배울 수 있었어서 빨리 좋은 작품 만나서 해보고 싶다는 열정과 자신감이 생긴다.
-배우로서의 목표는.
▶배우로서의 목표는 두개 정도가 있다. 여러가지 많이 도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관객들이 저를 보실 때 '저 배우 연기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고 느껴주시면 좋겠다. 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제 재능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좋은 에너지를 받고 힘을 얻고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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