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가부도 가능성, 연초 대비 10배 가까이 상승”

이용성 기자 2023. 5. 11. 1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국가부도(디폴트,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한 보험 성격의 파생상품 가격이 사상 최고로 치솟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국 시장조사 기업 S&P 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1년 만기 신용부도스왑(CDS) 스프레드는 전장 163bp(1bp=0.01%p)에서 172bp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국가부도(디폴트,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한 보험 성격의 파생상품 가격이 사상 최고로 치솟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국 시장조사 기업 S&P 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워싱턴DC에 있는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건물.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1년 만기 신용부도스왑(CDS) 스프레드는 전장 163bp(1bp=0.01%p)에서 172bp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년 후 미 국채가 디폴트할 경우를 대비한 비용이 사상 최고치라는 뜻이다. 5년 만기 CDS 스프레드는 73bp로 2009년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해 미국의 디폴트 확률이 두 달 전에 비해 두 배, 올초 대비 10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부채한도를 둘러싼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 간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자칫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경고한 마감시한인 6월 1일을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국제신용평가업체 무디스는 부채 한도가 마감시한을 넘길 확률을 10%로 예상하며 “한때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실제적 위협이 됐다”고 언급했다.

현재 디폴트 확률이 부채 상한 문제로 S&P가 미국의 국가신용 등급을 처음으로 강등했던 2011년 위기때 보다는 낮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는 대목이다. MSCI(MSCI(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리서치)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1년 만기 CDS 스프레드는 미국 부도확률을 3.9%로 2011년보다 낮다.

익명을 요구한 월가의 고위 인사는 로이터에 채무상환 지연은 “금융시장과 경제에 지진과 같은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 투자자들은 미국 정치권이 결국 합의에 도달하겠지만 자산가격이 잠재적으로 격렬하게 움직일 경우를 대비해 유동성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