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분해 신규 미생물 발견…플라스틱 쓰레기 해결 실마리

김재선 2023. 5. 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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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생명과학기술학부 염수진 교수, 윤철호 교수, 고분자융합소재공학부 지원석 교수 공동 연구팀은 11일 쓰레기 매립장에서 비닐을 분해하는 신규 미생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광주 광역위생매립장 지하 15m 토양에서 비닐봉투로 사용되는 폴리에틸렌 플라스틱을 분해하고, 유일 탄소원으로 자라는 신규 미생물 1종을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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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공동연구팀, 매립장서 폴리에틸렌 분해 미생물 찾아
학술지 표지 [전남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대학교 생명과학기술학부 염수진 교수, 윤철호 교수, 고분자융합소재공학부 지원석 교수 공동 연구팀은 11일 쓰레기 매립장에서 비닐을 분해하는 신규 미생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광주 광역위생매립장 지하 15m 토양에서 비닐봉투로 사용되는 폴리에틸렌 플라스틱을 분해하고, 유일 탄소원으로 자라는 신규 미생물 1종을 발굴했다.

또 이전에 보고되지 않았던 폴리에틸렌 분해 메커니즘에 관여하는 후보 효소를 발굴해 폴리에틸렌과의 효소반응을 통한 폴리에틸렌 화학적 변화 양상을 보고했다.

폴리에틸렌은 플라스틱 생산량 약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생산량이 가장 많은 플라스틱으로, 폴리에틸렌 분해 메커니즘 이해를 통해 플라스틱 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염수진 교수는 "기존에 보고되지 않았던 폴리에틸렌 분해 신규미생물과 신규 효소를 발굴해 폴리에틸렌의 분해 능력을 증명해냈다"며 "전 세계적인 심각한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석유 대체 친환경 화학기술개발 사업, 농촌진흥청의 미생물활용 농업폐플라스틱 분해기술개발 사업, 우수연구-중견연구·연계 신진 후속사업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 학술지로 환경 과학 및 공학 분야의 저명 저널인 '환경 과학 기술 회보'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Letters) 4월 20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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