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자살률 전국 2위 충남, 예방·사후 대응 총력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도가 자살을 막는 생명존중 교육과 사후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전문가 양성 교육에 나섰다.
충남도는 11일 충남내포혁신플랫폼에서 15개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 실무자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살 사후 대응 전문가 양성' 교육을 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자살률' 통계에 따르면, 충남도 자살률은 10만명당 32.2명으로 강원도의 32.7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남도가 자살을 막는 생명존중 교육과 사후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전문가 양성 교육에 나섰다. 도내 자살률이 강원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데 따른 조처다.
충남도는 11일 충남내포혁신플랫폼에서 15개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 실무자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살 사후 대응 전문가 양성’ 교육을 했다. 이 교육은 실무자의 역량을 강화해 조직 내 자살사고에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12일까지 열리는 이 교육은 대응 계획 수립, 현장개입 집단교육, 외상 후 스트레스 관리, 자살 고위험군·외상 대상자 사후 관리, 모의 사례 실습, 참여자 토론 등이 진행된다.
도 자살예방팀은 “직장·학교 등 조직에서 자살사건이 발생하면 구성원들이 심리적 혼란, 불안, 우울, 불면증 등 스트레스 증상을 경험하고 우울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발전하는 등 자살사고 위험성이 높아진다”며 “자살이 발생한 조직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조직·구성원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자살률’ 통계에 따르면, 충남도 자살률은 10만명당 32.2명으로 강원도의 32.7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10~19살 자살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7.1명으로, 자살은 아동·청소년 사망원인 1위로 나타났다.
또, 이날 도와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생명존중 프로그램인 ‘마니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마니또는 ‘내 마음 네(니) 마음 똑같이 소중해’의 줄임말이다. 생명의 소중함과 일상적인 상황에서 감정 인식 및 표현, 문제 해결 능력 향상 프로그램 등으로 꾸려졌다. 아동의 집중력과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교과서에 실린 내용을 만화로 보여 주거나 놀이 형태로 만들기도 했다. 도는 ‘마니또’의 효과성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6주 일정으로 아산시 초등학생 35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도 이날 기술원에서 한국생활개선충남도연합회와 ‘이웃사랑 꾸러미 나눔 행사’를 열고 농산물과 생활필수품 꾸러미를 200여명에게 나눴다. 이날 행사는 농촌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캠페인의 일환이다. 도 자살예방팀 전현경씨는 “조직에서 자살사건이 발생하면 또 다른 자살사건이나 구성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문제 등 위기가 높아져 사후 대응이 중요하다. 남은 이들이 심리적인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실무자의 사후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속보] 딸도 제사 주재할 수 있다…대법 “장남 우선은 성차별”
- 서울 전세사기 30대 숨진 채 발견…미신고 피해자였다
- 다음주 30도 초여름…눈부신 ‘장미 5월’ 이번 주말엔 비
- “러군, 용병 500명 주검 두고 도망쳐”…우크라 “사실이다”
- 안전모 쓴 25살, 기계에 머리 눌려 사망…중대재해 조사
- 유승민 “결국 녹취록이 문제였다”…김-태 징계 차이 꼬집어
- ‘우크라 취재’ 프랑스 기자, 러 미사일에 사망…전쟁범죄 수사
-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경찰 출석했다가 돌연 귀가 “기자 많다”
- 윤 대통령 “코로나 격리 의무 없다”…팬데믹 극복 선언
- 카톡 ‘조용히 나가기’ 드디어 된다…휴, 단톡방 정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