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사설 베팅 사이트 논란' 김태륭 분석관과 합의 하에 계약 해지

8일 선임됐다 3일 만에 결별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2라운드 수원삼성과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김병수 수원 감독이 세 번째 골을 내준 뒤 착잡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 2023.5.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이 새롭게 선임했던 김태륭 분석관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 해지했다고 11일 전했다.

수원은 지난 4일 김병수 감독을 구단의 제8대 사령탑으로 선임했고 8일 김태륭 전력분석관을 포함한 '김병수호' 코칭스태프를 새롭게 확정, 발표했다.

그런데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잡음이 있었다.

'김병수호' 첫 경기를 앞두고 한 사설 베팅 정보 사이트에 김태륭 분석관 이름으로 "주전 공격수+윙어+풀백+센터백 결장!! '병수볼'은 제가 잘 아는 축구입니다!! 결장 정보까지 올킬 자신합니다!!"라는 베팅 정보 콘텐츠가 올라왔다.

수원은 "김 분석관의 허락 없이 게재된 글이다. 구단이 문의한 결과 업체에서도 이를 인정했다. 업체도 잘못했고 당사자(김 분석관)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불찰이 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결국 수원은 11일 "김 분석관은 본인 명의로 정보가 게재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구단과 감독에게 부담을 주지않기 위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전했다.

수원과 김태륭 분석관의 동행은 결국 3일 만에 끝이 났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