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현 규모 11일 새벽 규모 5.2 지진 …“1주일 동안 같은 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 높아”
일본의 수도권인 지바현에서 11일 발생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최대 1주일 정도 같은 규모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6분쯤 지바현 남부 깊이 40㎞ 지점을 진원으로 하는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바현과 가나가와현에서는 천장에서 조명이 떨어지거나 땅의 흔들림으로 넘어지는 ㅏ고 등이 발생해 4명이 다쳤다. 흔들림이 가장 강했던 지바현 기사라즈에서는 건물 기와가 떨어지고 상점 진열장에 있던 식기와 꽃병이 떨어져 깨졌다. 쓰나미 피해는 없었다.
일본 기상청은 향후 1주일 정도 같은 정도의 흔들림을 수반하는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도쿄대지진연구소의 사타케 켄지 교수는 “이번 지진은 필리핀해양판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간토 지방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타입”이라고 NHK에 설명했다.
사타케 교수는 “규모 5~6에 해당하는 지진이 일어나면, 그 후 1주일 정도는 같은 규모로 강한 흔들림을 보이는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단, 간토지방은 원래 지진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므로 향후 1주일 뿐만 아니라 언제 지진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간토지방의 육지 아래에는 필리핀해양판과 태평양판이 지나가고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막대한 피해를 낸 1923년 7.9 규모의 간토대지진이 대표적이다. 일본에서는 앞서 지난 5일에도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했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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