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의, 송영길 전 대표 후원조직에 수천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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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상공회의소가 박용하 전임 회장 시절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원조직으로 알려진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수천만원의 기부금을 후원한 사실을 공개했다.
여수상의 이용규 회장은 11일 상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회장이 재직 당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후원조직으로 알려진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기부금을 후원했다는 내용의 문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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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혐의 전임 회장 보낸 8억 공탁 처리
이용규 회장 "불투명한 변제금 대신 민사소송 청구"
전남 여수상공회의소가 박용하 전임 회장 시절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원조직으로 알려진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수천만원의 기부금을 후원한 사실을 공개했다.
여수상의 이용규 회장은 11일 상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회장이 재직 당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후원조직으로 알려진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기부금을 후원했다는 내용의 문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서를 보면 여수상의는 박 전 회장 시절인 2018년 7월 1천만원을 시작으로 2021년 2월까지 모두 8천만원을 후원했으며, 특히 2021년 1월과 2월 4천만원을 집중 후원했다.
이 회장은 "2021년 취임 당시 전임 회장으로부터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외부 회계 컨설팅을 맡겼는데, 상의와 관계없는 위법성이 의심되는 기부금을 발견했다"며 "현 상의와는 전혀 관련성이 없으며 이 부분에 대해 저희들도 상당히 곤혹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여수상의는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박 전 회장이 보낸 변제금 8억원을 공탁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박용하 전임 회장이 보낸 불투명한 변제금은 받지 않겠다"면서 "변제금은 2~3일내로 공탁 처리하고 정당하게 민사소송을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지난해 10월쯤 '변제명목 박용하'라고 적힌 8억원이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상의 통장으로 입금됐다"며 "사전 협의는커녕 아무런 취지나 명목에 대한 설명조차 없는 일방적인 자금 이체로, 변제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재직 당시 수입와인을 밀수해 관세법 위반 혐의로 이날 형을 선고받고, 또다른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며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죄를 저질렀음에도 해명도 없다"고 비판했다.
여수상의는 지난해 4월 박 전 회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2015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여수상의 회장을 역임한 박 전 회장이 공금을 집행하면서 개인 계좌로 이체하거나 목적에 부합되지 않은 용도 등 9억 7천만원 상당의 자금을 횡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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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최창민 기자 cc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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